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낢이 사는 이야기

자존감에 대한 고찰

by Sallyyyy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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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사람들 고민상담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저는 자존감이 너무 낮아요..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까요? 추천해주실 책 있나요?
아니면 뭐라도 배워볼까요?" 그러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백날 책 읽고
뭐 배우고 그래봤자 자존감은 좃도 올라가지 않음

내가 생각하는 제일 병신같은 인간군상이
교보문고 가서 한 페이지에 글자 하나 없이
무슨 곰돌이푸 미야자키 하야오 st
그림 존나 박힌 책에

"행복한 날은 매일 있어!" 같은 글귀 박아놓고
힐링이니 자존감 수업이니 하는 책 사보는 인간들임


사람의 자존감이라는건
그 사람의 가족, 외모, 성격, 직장, 친구관계 등등
수많은 외부적/내부적 요소들이 믹스되어
만들어지는건데

크게 외부적 요소 : 외모, 집안 등등 본인의 노력과 관계없이 선천적으로 타고 난 것
내부적 요소 : 학벌, 인간관계 등등 본인의 노력으로 후천적으로 습득한 것

이 두 가지 요소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가며
만들어지는게 자존감이라고 생각함




우선 모든 인간은 자존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음

첫째는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고,
둘째로 어른이 될수록
어릴땐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것들이 컴플렉스가 되고
(ex: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는 어른이 될수록 크리티컬한 이슈가 됨)

셋째로 시간은 우리가 가진 장점들(외모, 지능, 등등)을 빼앗아 가는지라

누구나 나이를 먹을 수록 부족한 부분이
점점 더 많이 생길 수 밖에 없음...

그런 취약해진 부분을
다른 특질들이 보완해 줄 수 있어야만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 되는거임.

남부러울것 없는 재벌집 자제가 찐따처럼 군다던가
존나 이쁜년이 돼지문신충한남 만나서
삼일한 당하고 사는게
다 건강한 자존감을 갖지 못해서 그런거 ㅠㅠ

 



사견으로는 어릴때야 큰 문제가 안 되는데
나이가 들수록 자존감의 원천이
외부적 요소 -> 내부적 요소 로 바뀌어야 함

단례로 이쁜년이나 잘생긴놈들을 보면
어릴때야 이쁘고 잘생기면 누구나 우쭈쭈 해주니깐
자존감이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음

그러나 외모 같은 경우 큰 문제가 뭐냐면
나이가 들수록 감가상각이 존나게 심한데다
이건 뭐 명확한 기준선이 있는것도 아님

"잘생겼다" "이쁘다" 이런건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판단자의 기준이 법이자 진리이자
절대값이 되버리는거...

그러다 보니 자존감의 상당 비중이
외모에서 나오는 애들은

나이가 들수록 타인의 평가에 일희일비 하는 인간이 됨

게다가 20대 때야 다들 사는게
고만고만하니 외모로 줄세운다고 해도

30대 초반만 해도 특히나 냄져들은 직장, 연봉, 이런 사회적 위치로 서열이 정해지는데

다른거 하나 없이 외모에서만 자존감 뿜뿜하던 애들은
이때부터 현타맞고 자존감 곤두박질침 ....

그래서 사람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라는 사람의 아이덴티티가 무엇인지 파악한 후

그걸 이용해서 나만의 독특한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사회생활을 해 나가야

나이를 먹었을 때도 시간이 앗아갈 수 없는
본인만의 단단한 자존감이 생기는거임

 



어린 애들이야 아직 애기니깐
혼돈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해도

나이 먹을만큼 먹고 "저는 자존감이 너무 없어요ㅠ " 하는 어른들은

생각 없이 살며 허송세월 보냈다던가,
그냥 남이 시키는 대로만 살아왔다던가
젊은 시절 본인의 아이텐티티를 찾는데
실패한 사람들임

그럼 어떻게 해야 자존감을 기를 수 있냐?
정답은 없음. 자존감이라는게 타고난 측면도 크고.....

예민충은 DNA 자체가 예민충 DNA를 타고난건데
뭐 어떻하겠음 ...;;

그러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한가지
확실한 방법이 있다면

본인이 그동안 머릿속에 생각만 계~속 하면서 못 했던것들을

그냥 질러보는게 도움이 될거임

뭐 거창한것도 필요없음

항상 쌍수를 하고 싶었는데 못 했던 사람이라면 쌍수를 과감하게 질러보고

맨날 얻어쳐먹는 친구한테 찌질한 놈이라고 욕하고 싶었는데 못 한 사람이면

면전에서 찌질한 새끼라고 시원하게 욕해보고

블로그 해보고 싶던 인간이면
컴퓨터 켜서 블로그 개설하믄 됨

방구석에 누워만 있지 말고 당장 "실행"을 한번 해보셈

자존감의 근간 정신은 개썅마이웨이에 있는지라
"내"가 스스로 어떤 일을 "실행" 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쌓이는 능력치거임

당장 블로그 운영만 해도 단순해 보이지만
저품질에 걸린다느니 애드센스가 안달린다느니

엿같은 일들이 계속 일어날텐데

그런 것들을 하나 하나 해결해 가는 동안, 블로그도 성장하고 자존감도 성장하게 되는거 ㅇㅇ



자존감 강좌라던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딴 노래 듣지 말고

돈아깝게 김좌동 힐링콘서트
이딴데 가서 팔만원 쓰지 말고

뭐 페북에 이상한 자존감 테스트 그딴거
열심히 할 시간에

지금 당장 아무거나 작은거라도 실천을 하는게

나라는 사람의 자존감을
실질적으로 올려 줄 수 있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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