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왜 연애가 잘 안될까?

 

 

 

주말에 아는 언니를 만났음
이 언니는 지금 이혼을 준비중인데
지금이 두번째 이혼임 ;;

이 언니의 연애사를 보면
만나고 동거하고 찢어지고
만나고 동거하고 찢어지는게
어린시절부터 운명적으로 고착되어 있음

 

 

사실 이혼은 돈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함
그 다음이 성격 문제일 터고.....

요즘같은 시대에 혼자 살든 이혼을 하든
큰 흠도 아니고 문제 될 것도 없을뿐더러
본인 행복이 최우선인지라
별 말은 안하고 응원하고 왔는데

현실적으로 사람의 운명은 앞서 말했든이
어느 정도 고착화 되어 있는지라

남편 잘 만나서 꿀빨다가 이혼한 미영이는
재혼을 해도 어디서 똑같은놈 찾아서
똑같이 꿀빨고 살지만

남편이 돈못버는 한량이라 이혼한 지영이는
재혼을 해도 어디서 한량 ver.2 를 데려와서
똑같이 고생하고 살 가능성이 높음

 

 

그런데 희안하게 이혼한 사람들은
결혼생활에서 그만큼 데여놓고서
극복도 빠르고 언제 그랬냐는듯
빨빨대며 연애하러 돌아댕김 ㅋㅋ

오히려 결혼 안한 미혼들이
초식남에 초식녀가 더 많음...
역시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을 알아서 그른가...

여튼 결혼도 팔자인지라
한번 결혼 한 사람은 재혼도 쉽고
한번도 결혼 못한 사람은
결혼 자체가 어려운 경향이 있는건 사실임

 

 

여튼 오늘은
외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사회적 위치나
큰 문제가 없는데
연애를 오래 못 한다거나 연애가 잘 안 된다거나

혼자 늙어가기 싫은데
상대와 자꾸 인연이 엇갈리는 사람들이
참고할만한 이야기를 하려고 함.

결혼생활이나 연애생활이나
사실 따지고 보면
"사회생활"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음

사람이 두 명만 되도
갑과 을이 생기고
내가 옳네 니가 옳네
갈등이 시작되는데

남녀의 만남 또한
여기서 다를게 1도 없음

 

 

개인적으로 제일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개소리중 하나가
"서로를 이해하며.." 라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세상에 어떤 인간도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음 ㅋㅋ

우리는 타인을 "이해"하는 척 하는 거지
사실은 무형으로 유형으로
끊임없이 딜을 치고 있음
가족도 마찬가지고.

단례로 민식이는
호빗에 안여돼 찐따라
어딜가나 무시당해서
집에서 무위도식하는 등골브레이커라고 치자

민식이의 가족들은
호빗 찐따 민식이의 고충을
정말로 "이해"해서
탱자 탱자 노는 민식이를 이해해 주는걸까?

민식이가 그나마 집안일이라도 하고
집에서 애살바르게라도 굴고
부모님 어깨라도 주물주물 거리면

어느 정도의 가족 버프로
"그래도 우리 민식이는 착혀ㅠ
못생기게 낳아서 미안허다ㅠ”하면서
민식이의 무위도식이 상쇄되지만

레알 아~무것도 안 하고
행동거지도 살갑지도 않으면
저런천하의 버러지 같은놈!! 하면서
집에서 욕먹고 쫓겨나게 되는거 ㅠ

 

 

사람이 "착하다" 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해심"의 폭이 넓은걸 의미함

"마음을 고쳐먹겠다"는 것도 결국엔
“조금 더 이해 하겠다” 는 마음가짐인거고...

실제로 역학에서는 "자아"가 강한 사람을
외로운 팔자라고 보는데

좋게 이야기 하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지만
다르게 이야기 하면

고집불통에 타인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낮은지라
상대방에 대한 "인내"가 부족해서
스스로를 외롭게 고립시키는 거라고 봄

그렇기 때문에 부드러워도 폐쇄적인 남자와
이쁘고 명랑해도 자아가 강한 여자는
타인과 인연을 맺기가 쉽지 않음

 

너는 짖어라 나는 말한다

 

 

자아가 강한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1. 본인의 단점을 인정하지 않고
2. 오히려 합리화 하며
3. 눈은 오지게 쳐높아서
4. 사람 볼 줄도 모르면서 잘 보는척 한다는 거임

여자들이 내숭 떨고 가식 떠는것도
남자들이 되도 않는 허세 부리는 것도
일종의 자아를 숨기는 것과 같은 맥락임ㅋㅋㅋ

실제로 여우같다는 여자들 보면
시의적절하게
본인의 자아를 숨길때 숨기고
내보일때 내보일 줄 아는
전략가 마인드가 있는 인간들임

인연은 결코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는게 아니고
일종의 대가리 싸움이고
칼 없는 멘탈 전쟁이기에

이성을 만나려면 어느 정도는
너무 오바하진 말고
"자아"를 숨길줄도 아는게
현명할 수도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