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낢이 사는 이야기

여자(남자)들이 제 XX만 보고 접근하면 어쩌죠?

by Sallyyyy 2020.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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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최근 상담 내용인데
이 사람은 고시급 시험 통과를 위해
거의 10년 넘게 공부에만 매달렸음

창창한 20대 중반부터 공부했으니
어언 10년이라는 세월을 골방에 박혀
책과 씨름하며 청춘을 날렸지만

다행히도 운이 좋게 합격은 해서
지금은 떳떳하게 명함도 내밀 수 있고
돈도 뭐 꽤 벌고 재테크도 잘 하고 있고
사지 멀쩡하고 어디 나무랄데 없는 청년이 됨

이 청년의 고민은 단 하나임
“내가 설날, 추석, 크리스마스 때도
숨도 못쉬고 공부했는데
내 미래의 와이프는 이놈 저놈이랑 놀았을 생각하니
괜히 여혐만 생긴다“ 이거임 ㅠ


이건 사실 이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라
청춘을 오로지 공부에 쏟느라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못하고 연애도 제대로 못한
20대를 공부에 갉아넣어버린 “남자”들이라면
대다수 가지고 있는 고민인거 같음

여자 전문직들의 경우
젊은시절 남자랑 많이 못 놀아본거에 대해
아쉬움은 좀 있다만
남자들처럼 어마어마하게 억울해 하진 않더라구

재밌는건 또 이렇게
미래의 와이프 과거에 대한 억울함? 을 가진 남자들이
그렇다고 해서 과거가 깨끗할? 것 같은
못생긴 여자는 안좋아한다는 거임 ㅋㅋ

 

무조건 내 미래의 와이프는 이뻐야 한다!
근데 그렇게 이쁘다면 이놈 저놈이랑 놀았을거고...
뭔가 꽁으로 내가 그동안 힘들게 쌓아온
나의 공덕? 을 공유하게 될걸 생각하니
뭔가 억울하고 불공평한거 같다!
뭐 이런 기조의 억울함이 공통인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 억울한 마음은 이해한다만
그것도 본인 선택의 결과인거고
이걸 인정 못하면
제대로 연애하고 결혼하기 힘듦

뒤집어 생각해보면
그 청년이 수년간 고시 공부를 했다는건
근본적으로 출세욕이 있고 권력욕이 있다는 거임

그것도 장수하면서 까지 그렇게 했다는건
더더욱 출세와 권력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거고

사람은 유유상종임

출세욕과 권력욕으로 고시를 합격한 사람에게
어떤 사람이 다가오겠음?
“출세와 권력”이란 가치에 점수를 많이 주고
진심으로 우와대단하다! 따봉을 날릴수 있는 사람이
다가올 수 밖에 없는거임

반대로 내가 봉사정신에 관심이 많아서
왈가왈부 말이 많아도 김장훈처럼
가진 족족 기부하는 사람이라면
똑같이 “희생” 이라는 가치에 따봉을 날리는 사람이
나한테 다가오는 거임

여자들도 마찬가지 ㅇㅇ
이뻐지는게 인생의 1 순위라
항상 꾸미고 항상 이쁘려고 노력하는 여자라면
여성의 “아름다움”에 최우선 가치를 두는 남자가
다가올 수 밖에 없겠지

그러면 또
“그건 진정한 사랑이 아니지 않나요?”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꼭 있음

사랑의 시작은 거창한게 아님.
모든 인간사 동서고금
사랑의 시작과 동기는 항상 1차원적이고 단순했음

그럴수 밖에 없는게
실제로 사람은 0.3초라는 찰나의 시간에
상대방의 첫인상을 결정짓고

첫 만남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건
그리 많지 않거든 ㅇㅇ

사랑의 시작은 오히려
내가 추구해온 가치와 비슷한 가치를 추구해 온,
그래서 내가 가진 욕망과 같은 욕망을 가진
그런 사람을 만나는게 좋음
(나와 같은 사람이 맞을까 다른 사람이 맞을까?)


무식한 예로 내가 사는 곳이 은평구인데
내 인생 목표는 반포자이 입성이라고 치자

그럼 상대도 반포자이 입성에 큰 뜻이 있고
그걸 인생의 우선순위로 삼아
다른 것들은 사소한 부차적인 것들로 취급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야 같이 으쌰으쌰 하면서
못해도 나중에 서초구 언저리라도 입성하지

나는 반포자이 입성이 목표인데
상대는 그냥 스트레스 안 받고
어디 그냥 광역시도 상관없다 ~
내몸 하나 뉘일데 있는 집이면 된다 ~
이런 가치관을 가진 반려자를 만난다면...
“왜 그리 너는 인생을 물욕에 젖어 빡빡하게 사냐!”

이렇게 평생 쿠사리 먹고
평생 살면서 싸우게 될 가능성이 100%임

그렇기 때문에 제일 병신같은 경우가 뭐냐면
지는 어느 정도 과시욕이 있어서
명품 주렁주렁 걸치고
차도 무리해서 조은거 뽑아 타면서
내 여자는 명품, 차 이런거 하나도 모르고
에코백이나 들고다니는
그런 알뜰한 여자면 좋겠다! 하는 놈이랑

지는 어느 정도 관종끼가 있어서
쫙 달라붙는 옷에 노출끼 낭낭한
홀복 비스무레한거 입고
맨날 사진 100장씩 찍어서 인스타에 올리는 인간이
내 남자는 성인지 감수성이 있고
여자 외모 너무 많이 안따지는
그런 남자가 난 좋더라 ~ 하는 년임


다시한번 말하지만 과시욕이나 관종끼가
절대로 나쁜게 아님.
오히려 적절한 과시욕과 관종끼는
인생을 열정적으로 살아가게 해주는
부스터가 되기도 하거든 ㅇㅇ

그리고 명품 차 이런데 관심 없는
에코백 메고 다니는 처자가 좋다는 것도
절대 찌질한게 아니고,
성 인지 감수성이 풍부한
여자 외모 너무 많이 안따지는 남자도
찾아보면 생각외로 꽤 많음

그러나 본인이
그런 “가치”에 맞게 살지 않으면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욕망은
그런거랑 다르면서,
상대는 나랑 정반대 가치를 추구하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이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수준의
이중잣대 망상임

다시한번 말하지만
사람은 유유상종이란 말을 명심해야함

내가 가진 사상이
나의 행동을 바꾸고
주변 환경을 바꾸며
그 주변 환경에는
인맥과 애인, 반려자
내 인생을 구성하는 모든것이 포함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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