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다른 사람이 맞을까, 비슷한 사람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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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가장 많이 질문받는 내용이
남녀 궁합에 대한 질문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질문을 꼽자면
반대 성향의 커플이 잘 맞냐?
비슷한 성향의 커플이 잘 맞냐?
성향과 궁합의 상관관계가
[자주하는 질문 베스트 3 ] 안에는
항상 드는거 같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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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상극”은 절대 같이 붙어 있을 수 없음
그런데 실제로 주변에 보면
성향이 다른 부부들도 많고
박사모와 노사모 수준의 극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부부도 많은데
이들은 어떻게 결혼생활을 유지하느냐?
바로 “중간 매개체” 가 있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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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례로 초딩도 알 법 하지만
물이 불을 만나면 어떻게 됨?
물이 불을 꺼트리던가
불이 물을 증발시켜 버림.
하지만 중간에 쇠붙이가 있다??
그럼 이야기가 달라짐
물(水)과 불(火)은 상극이지만
그 사이에 쇠붙이(金)가 있으면
라면도 끓일 수 있고
뜨끈한 목욕물이 될 수도 있고
상생이 가능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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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이 다른 남녀 관계에서
쇠붙이(金) 역할을 하는 중간 완충재는
가문 같은 무형적인 것도 될 수 있고
돈 같은 유형적인 것도 될 수 있지만
대다수의 경우 “자식”이란 존재가
가장 강력하고 보편적인
중간 완충제 역할을 하고 있음
“아이” 라는 존재 만큼
성향이 다른 두 남녀를
평생 묶어주는 강력한 도구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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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리네 유전자에
원시시대부터 뿌리깊게 박혀있던 본능이고
인간의 지능이 향상되면서
자아에 눈을 뜨고 본인의 행복을 우선시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발달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본능 때문에
가족을 이루고 사회를 이루고
남편욕하고 마누라 욕 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이혼 생각 했다가도
나중에 우리 애가 결혼할때
어디 흠잡히지 않을까
손주가 “할머니는 왜 할아버지가 없어용?”
이런질문 하면 어떻하지 ㅠㅠ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그냥 살자~ 사람 사는거 다 똑같지 하면서...
인류 사회가 지속할 수 있던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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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개인적인 의견으로 현대 사회에서는
반대되는 기운보다는
같은 성향의 사람이 만나는게
예후가 훨씬 좋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일단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과 있을때
편안함을 느낄 수 밖에 없고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나 물질 문명으로
많은 것들을 교환할 수 있고
모자란 부분 또한 채울 수 있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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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농사를 겁나 잘 짓는 사람 둘이 만나서
생산성을 극대화 시켰다고 치자
전통사회에서는 그냥 저집은 풍작이요~ 끗!
이러고 말았겠다만
현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자본주의고,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늘어난 생산성의 가치를
다른 사람의 마케팅/판매 능력과
쉽게 교환할 수 있는 시대임
농사를 잘 지은 부부는
극대화된 농장물을 팔아먹을 수 있는거고
관종 부부 둘이서 만나면
씹관종력 200% 향상으로
SNS 인플루언서가 되서
수익창출을 어마어마하게 할 수 있는 시대임
한마디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부부라는 경제공동체가
좀더 큰 성과를 낼 수 있게 되는거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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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성향이 다르면
언젠가 큰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음
수건하나 놓는 곳, 정리하는 법 등
사소한데서부터 삐그덕 거릴 것이고
나중에는 정말 “자식 하나” 때문에 부여잡고 사는
그런 관계가 되는거임
거기다가 요즘 같은 백세 시대에
한사람에 인생에 있어 반려자의 역할은
가치와 중요도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기도 함
나이들면 자식도 떠나고
친구와도 멀어지고
부모 친척도 떠날거고
결국 미우나 고우나
끝까지 나와 함께 가는건
내 마누라, 내 남편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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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충은 암베충을 만나서
일기야~ 이기야~ 삼기야~ 해야 행복할거고
이명박그네 OUT! 을 외치는 사람은
같이 광화문에서 토착왜구 박멸을 소리칠때
행복과 동반자적 유대감을
강하게 느낄 수 밖에 없음...
사랑이란 것이 인종이나 국경,
신분은 넘어서는 일은 종종 있지만
실제 현실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종교”와 “정치” 와 관련된 부분인 경우가 많음
그 종교와 정치적 성향이 다르면
그 여자와 남자는 처음부터 잘 만나게 되지도 않음
그래서 엥간하면 성향은 비슷한 사람이 좋고
내가 특정 성향이 강하면
아예 그냥 그런것에 무관심한 사람이 맞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