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손정민군 사건이 유독 관심을 받는 이유

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던건데
의외로 진지하게 이게 왜 관심을 받는건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음

행동학이나 마케팅적 관점으로
설명할수있는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사람은 애초에 인식범위에 한계가 있어서
보통 인지하는 인식범위가 생각보다 그리 많지가 않음

많아봐야 1~2개 선이고 인식범위가 넓은 사람들도
3개 이상 잘 넘어가는 경우가 없음

보통 어떠한 사건을 사람이 인식할때 사람은
한두가지의 내가 익숙한 키워드로 인식을 함

대표적인 사회적 사건인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이 사건에 공감하며 분노한 많은 사람들은
주로 20대 여성이였음

개인적으로 여자라서 당했다고 하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가지만 어쨋든 정의 해보자면

20대 여성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온
공감대가 형성된 키워드는

1. 유동인구가 많은 나도 주변도 많이 가는 강남역 술집
2. 묻지마살인(이 남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3. 언론에서 물을 탄 여성혐오(여자라서 당했다)

공통적으로 내가 자주 가는 강남역이라는
놀이 공간에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당한
무차별적 살인사건

여기에서 많은 20대 여성들이
공감대와 공포를 느낀거임

원래 여성혐오 키워드가 없던 사건인데
사건 초기에 어떠한 집단이나 언론에서

여성혐오 키워드를 추가하면서 선동해서
자신들의 정치적인 입지를 다진 사건임

그만큼 공통적인 키워드는 인지범위 차원에서
제 1주제로 선정해야할 만큼 중요한 사건임

만약 단순 묻지마살인사건 + 남성 이였다면
이 사건이 이렇게 까지 불타오를 사건이 아니였음

애초에 이건 흔한 사건이잖음?
한해 정신병자가 저지르는
묻지마 범죄 피해자가 몇명인데

그만큼 제 1키워드가 중요한 사건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임

키워드 하나만 잘 선점해도 사회문제가 될정도로
불타오를수있는 주제라는거

캐치프라이즈가 여자라서 당했다
이게 만들어지고 제대로 불타오른 사건임


다시 손정민군 사건으로 돌아가서
여기에 있는 키워드는 3가지인데,

이게 절묘하게도 전부 전국민 남녀노소가
무조건 공감을 할 수 밖에 없는 키워드임

1. 누구나 살면서 10번이상은 가봤을만한 장소인
한강공원 (10~50대 전국민 남녀노소 공감)

2. 거기서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온 누구에게나 호감을 줄법한 상위권 의대 재학생이 죽음 (10~40대)

3. 명문대를 가고도 사이가 좋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소중한 자식이라는 손정민 아버지가
블로그 나 언론 등적극적으로 인터뷰
(40~70대 부모)

이 3가지 키워드만 봐도 전국민 공감범위로는
거의 치트키 수준의 공감대를 얻을 사건임

난 이사건 보자마자 와 이거 세월호급
초대형 사건이 되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사건이 더 커지는거 보고 사람들의
인식범위라는게 이렇게 대단하구나, 하고 생각함

이게 만약에 이렇게 바뀌었다면
그냥 언론에서 1줄 나오고 끝났을 사건이라 생각함

1. 강남역 길거리
애초에 강남역 길거리라는 공간은 남녀노소에게 공감이 가는 장소가 아니고 20-30대 일부에게만
인지가 가능한 범위임

2. 경희대 경영학도생
경희대를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

3. 부모의 면밀한 조사에 대한 호소
부모가 어떠한 부분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를 해야하는지 사람들이 알 방법이 없음

이런 키워드였으면 그냥 기사 한줄로 서울소재 B대학 재학생 의문사 한줄 나오고 끝났을 사건이라 생각함

그만큼 키워드와 공감대가 중요한거고
이 키워드 선점효과가 가지는 효과가
어마 어마 하다는거임

단순하게 남자라서, 의대생이라서
관심을 가져온게 아니라

내 자식이 저런 사건을 당했다면?
나도 자주가는 한강공원에서 저런사건을 당했다면?

이렇게 바로바로 연상이 될수밖에 없는 사건이니까
사람들이 보자마자 사건에 대한 인지를 할 수 있었던것

그만큼 캐치프라이즈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꼈고

여기에 대해 다시한번 정치적인 의도를
기어코 넣고야 마는 사람들 보고

역시 세월호 DNA 선동꾼들 귀신같이 캐치해서
팔아먹는구나 무서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