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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백조] 일상

풍족한 30대인 내가 반려동물을 절대 기르지 않는 이유

by Sallyyyy 202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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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확정하고 단언하는 투가 많아질수록 사람이 꼰대가 되어가는 지름길이라고 했음




난 상당히 유한 편인 사람임 


성격도 이상한 축에 들지만 보통 3자가 보기에 객관적으로 생각했을때 착한편이고  


잃을게 많아서 겁도 많은 사람임 


그래서 어투를 쌔게 단언해서 말을 할지언정


잘 보면 구체적으로 남을 공격한다던지, 함부로 누군가 특정이 되는 대상에 대해 강한 어조로 말을 한다던지


그런것은 굉장히 삼가하는 편임 


왜냐하면 적을 만들어서 좋을게 없기 때문이고


누군가에게 거슬리는 사람이 되는건 어쩔수 없어도, 갑자기 셀프저격 당하고 급발진해서 

너죽고 나죽자 식으로 달려드는 돌아이들은 마주치기 싫기 때문임




근데도 좀 단언해서 강하게 타인을 비난하는 분야가 있는데 


주로 생명의 중함이나 인간 사 윤리 특히 아동에 관한 문제는 굉장히 타인에게 날이 선 비난을 쏟는편임


내가 애기들을 싫어하는데도 아이들이 사회적 울타리에 보호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총대 매고 날선 비난을 하는 편임


애들은 의사표현을 못하잖음? 절대적인 약자고? 이런 애들에게 본인의 의사 표현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성인의 욕구를 채우는 일을 한다??


이건 그냥 축생이라 생각함



 

어느정도냐면 주변에서 내가 문재인 찍었다고 놀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문재인 찍은 이유는 단 하나였음



당시 박근혜 , 문재인 선거 캠프 4년전에 있던 조두순 성폭행 일명 ㄴㅇㅇ 사건 


이때 아동 성범죄 관련 시민단체가 각 정당한테 아동성범죄 형량 늘려달라고 탄원서도 오지게 쓰고 


뭐 입법해달라 정도도 아니고 답해 달라 시민운동 동참해 달라 정도로 활동하는데도 

문캠은 답을 해줬고 박캠은 답을 안해줬었던가 그랬음


그래서 난 문재인 찍었었음 


주변인들이 문재인 찍었다고 놀리는 이유가 고작 그거임

고작 그 대답 하나 안해줘서 난 문재인 찍었음


내가 시민단체 활동을 한것도 아닌데 문재인 찍었었음.






나는 내 정치적인 신념을 저버릴정도로 민감한게 


아동,약자,생명 관련된 분야임 


이 부분은 각자가 의사를 표현할수 있는 단계가 되기전 미숙한 개채일때 외부가 개입해서 이들의 미래를 좌지우지 하는 행위 자체가

인간이 되먹지 못한 자들이나 하는짓이라 생각하기 때문임


그래서 유모차 시위부대, 어린이 비건 이딴짓을 하는 부모는 부모 자격이 없는 자들임



언더 스탠드?


내 신념은 자기 의사를 표현할수 없는 약자들의 의견이나 최소한의 본능적 욕구를 

개개인의 "안위,재미,이득" 을 위해 이들의 "권리"가 "무시" 당하는 행위 자체를 인간 이하로 본단 이야기임





이것과 하위 호완인 얘기 하려다가 서론이 너무 길어졌는데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가 될 것 같음



반려동물 보유세 매긴다고 반발이 만만치 않다길래 이야기 해보려 함





반려동물 보유세 난 보유 해야된다고 생각함 



왜냐하면 비용 없이 분양을 개나소나 할 수 있게 되니까 분양 허들이 너무 낮아졌다는게 문제임


한해 유기동물만 1만마리가 버려지고 있는데 


대학가 원룸에서 동물 키우지 말랬더니 못보던 고양이용품,강아지용품 품종견이 길거리에 짬밥 쳐먹고 돌아다닌단 얘기가 조크가 아님


이미 길거리에 유기견,유기묘로 아예 야생화가 되어가는 개채들이 나오기 시작하며 

여름휴가 때마다 휴양지에 넘쳐나는 이름모를 누군가의 이쁜 댕댕이들은 누군지도 모를 남의 얘기가 아니게 된지 오래 됐음


이미 우리 곁에 아주 근접하게 와 있는 거대한 문제임





또 내얘기 주저리 해보자면


난 동물을 굉장히 좋아함 내가 인간혐오가 심해서 좋아하는것도 있고 그냥 동물을 좋아하는 것도 있음.





그냥 동물을 좋아함 


댕댕이,앵무새,물고기 등등 내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아쿠아리움이나 동물원 정기권 끊어서 사람 없을때 혼자 구경하다 오는것임

제주도 가면 한화 아쿠아 플라넷 대형수조 앞에서 하루종일 앉아있다옴


그만큼 동물들을 좋아 하는데도, 난 절대로 동물들을 기르지 않음




왜 남들보다 먹고 사는것도 잘먹고 잘사는 내가 동물을 기르지 않을까??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안기르는것임

난 정서적으로 안정화가 안된 인간이라 어느날 술먹고 동물에게 해꼬지를 할 수 있다고도 생각하고


내가 혹여나 자살하거나 신변에 이상이 생겨 먼저 죽으면 집안에 남겨진 동물들은 무슨죄임?? 주인이 죽은지도 모르고 그냥 굶어 죽을텐데

혼자 살기 충분히 넓은집에 살며 주변인들이 반려동물 입양을 끊임없이 권장 하는데도 절대 기르지 않는 이유는

 내가 스스로 책임을 지지 못할것 같아서 절대 기르지 않는거임



그저 인스타나 유튜브에서 개빠들 사진 공유하고 고양이 사진 랜선 집사라고 공유하다가 어느날 덜컥 사랑으로 입양하는게 동물 애호가냐??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거고 고작 저 몇십만원의 세금이 아까울정도의 경제 사정과 책임 의식이라면 처음부터 기르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함


반려동물을 기르는것은 아주 하찮은 미물일지라도 내 삶의 어떤 기간을 함께하는 하나의 올곧은 약자인 생명체임

그렇기 때문에 기르기에 앞서 정말 오랜 시간을 숙고하고 동물이 적응할수있는 환경인지 객관화가 꼭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함


그 1 번째 허들이 첫 입양때 드는 고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애초에 책임이라는것의 무게는 돈 몇푼에 가성비를 따져가며 논할만큼 가벼운 행위가 아님


그냥 무한한 애정으로 하나의 생명체로써 인격체급으로써 존중을 하는 행위고 

돈 몇푼에 그 저울질이 끝날정도로 가벼운 것이 반려동물의 무게라고 생각한다면


인류를 위해 제발 그냥 쳐 혼자 살기를 바람 





이게 뭐랑 똑같은거냐면


흙흙이 출신 사회 초년생때 가장 많이 하는 두가지 실수가 뭔지 암?


하나는 자동차 할부로 지르는거고

하나는 비싼 이쁜 오피스텔 2년계약 월세 사는거임




차가 2000만원짜리라고 할부로 하면 48개월에 해서 월 42만원에 탈수있다는 자동차 영업사원 말 듣고 2천만원 짜리 차 덜컥 샀더니 


보험료가 월 10

자동차세가 월 5

유류비가 월 30

자동차 액세서리 비용이 월 10

소모품이 월 5

차생기니 소비에 가속이 붙어서 30 더쓰고

게다가 감가가 1년에 12%씩(240만원 달 20만원이) 쳐붙네? 


뭐 이런식으로 해서 42만원이라 생각하고 샀는데 

알고보니 흙흙이가 산 자동차는 사실 122만원 짜리였음을 한 1년 지나고서야 깨닫게 되는거지


근데 어쩌나 신차는 최신 1년이 가장 감가가 심하고 최소 3년은 타야 본전이라도 건져서 어거지로 본전이라도 챙겨 나가는데

그 3년 꾸역꾸역 채우다가 정작 내가 필요한 비용(특히 교육,경험,자기발전)에 투자 못하고 걍 그 인생이 거기서 굳는게 

직장인이 함부로 할부로 차사는 행위임


오피스텔도 마찬가지지 월 80만원이래서 졸라 이쁜 역세권 복층 오피스텔 살짝 무리해서 계약했는데 관리비가 막 30만원이고 

2년 계약이고 복비 50줘서 월 2만5천원씩 더 나가는셈이고 이사비용,집꾸미기 비용 이거저거 해보니까 막상 오피가 월 150쯤 되는 소비였단 얘기지



근데 두 케이스는 이러나 저러나

어쨋든 손절이 가능함 걍 진짜 부담되고 잘못됐다 생각하면


한 전체의 20%정도 한번에 손해보고 걍 안하면 됨 

자동차는 걍 2천짜리 감가만큼 한 1700에 팔면 되고 

오피스텔은 복비 100 물어주고 걍 나가면 그만임





근데 반려동물은 손절이 안되요 그냥 한번 기르면 평생 길러야됨 걔 죽을때까지 길러야 됨 


반려인들 한달 평균 소모비용이 

월 10~20만원 정도라고 함 


일단 분양비

사료비

간식비

미용비

의료비

소품

위탁


이거 다 하면 10년에 1천정도 든다고 함

못해도 1천인거지 견종이나 개 숫자에 따라 더 늘어나는 비용이겠지?


이거 따져보면 비용이 만만치 않은편임 



우리 사회에서 20대가 중형차 한대 끌고 다니고 

오피스텔 월세 사는게 그리 드문일은 아니잖음???


근데 월 수입 200으로 월 122만원 중형차와 100만원짜리 오피스텔 살면서 15만원은 굉장히 큰 부담임.

한솥도시락을 매끼니마다 먹냐, 아니면 라면으로 떼워야 하냐를 나눌만큼 큰 비용이고


월 5만원 10만원 빡빡하게 돈 모아서 무언가 끊임없이 배워야하는 프리랜서 직군에 종사한다면 

월 10~20이 추가로 나가고 그 동물을 케어하기 위해 시간을 지출하는것은 상대적으로 생각해보았을때 정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일임





그래서 이 철없는 20대들이 단순히 유튜브,인스타에서 사이버 집사질을 하다가 

덜컥 입양하게 되어 유기까지 이어지는 이 상황 자체를 커트할 진입 장벽이 어느정도는 필요하다는것임


그 철없는 20대들? 당장 내주머니에서 나가는 10만원 아까워서 유기하는거고 

오만 핑계거리 대면서 까지 반려동물들을 자신의 일시적인 감정의 장난감 취급 하는거임




그래서 최소 직장인 반려인의 조건이라면


자신의 직장이 어느정도 안정되어 더이상 주거지 이동을 장기간 할 필요가 없고

업무의 숙련도가 많이 올라가 굳이 야근,격무,주말 특근을 하지 않아도 될정도로 개인의 시간을 낼 수 있고

나 혼자만 내 시간을 사용하는것이 시간이 많이 남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울 최소자격 요건이라 생각함

직장인으로 치면 30대 미혼 과장이나 대리정도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욕심에 가까운 상황이라 생각함




그게 아니라면 시간이 없어서 못 돌봐주니 유기하고

돈이 없어서 유기하고

공간이 안되서 유기하고 


이런일들이 더욱 더 가속화 될 뿐임



이런 상황은 더이상은 일어나서는 안될 일임 

우리 주변에서 볼수있는 가장 큰 비극중의 하나라고 생각함


아예 분양 허들을 높이는것만이 더이상의 추가적인 유기를 막을수 있는 몇안되는 해답이라 생각함

너무 쉽게 분양 받으니까 유기도 쉽게 하는것임



최소 반려인들에게 세금을 걷어 동물보호소나 예방접종 및 등록비용에 대한 인프라 구축 정도라면 

반려인 입장에선 유기동물 늘어날거라고 협박을 할게 아니라 환영하는게 맞는거라 생각함




할튼


소중한 생명도 개개인의 감정의 장난감이 된 것 같아 짜증이 날라함


그런 분위기를 유튜브가 더 가속화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함부로 동물 입양좀 안하면 좋겠음

애들이 무슨죄야 말못하는 동물들이 무슨죄야 그저 한두번 귀여워 해주는거로 끝날거면 왜 쳐길러


생명이 그렇게 함부로 가볍게 다룰 존재인가?? 

참 철없는 사람들 많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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