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팔로우 해두던 두물머리 천영록 아조씨가
월가아재의 행복한 투자라는 유튜버의 글을 퍼온것임
TQQQ 신봉자,고점 레버리지 투자자,고점 풀매수 한
사람들이 보면 좋은 글
1-2번과 3번은 내가 항상 달고 사는 말과도 일맥상통함
유튜브 '월가아재의 행복한 투자'에서 퍼왔습니다.
글이 너무 좋아서 일독을 권합니다.
"[하락장 시황 - 투자자 종류별 대응 방식]
지금 불안하니 시황을 분석해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십니다.
알고 싶으신 것은 결국은 시장의 방향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얼마전에 올린 <100인의 전설 시리즈 - 마틴 테일러> 편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러한 전설적인 대가도 매크로뷰에 대한 예측 승률은 60%가 안된다고
자백합니다.
하물며 저 따위 유튜버가
아무리 노력한들 그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게다가 지금의 시황은 매우 단순하기 그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요일에 파월 의장이 긴축 강행을 표하면 더 하락할 것이고, 조금 유한 태도를 보여주면
조정에 그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어느 쪽이다, 콕 집어 예측한들 그건 동전이 앞면이 나올 것이다! 외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물론 앞면이다 외쳤는데 앞면이 나오면 유튜브 영상으로 내가 앞면이랬지?라고 으스댈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저는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한쪽을 맞추는 건 무의미하다고 보고, 한쪽을 예상한다고 외치는 사람들도 추후의 했제?를 위해
도박을 하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투자의 성공은 방향을 '정확히' 맞추는 데서 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방향은 그 누구도 정확히 맞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착각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계속해서 방향을 맞추는 것에 초점을 두고, 방향을 맞춰줄
사람이나 유튜브를 찾아 다닙니다.
개인들이 주로 하는 3가지 부류의 투자로 나눠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1. 지수추종/패시브 중장기 투자자
<지수추종의 허와 실> 영상에서, 지수추종의 최고의 이점은 투자에 쏟을 신경과 시간을 더 생산적인 것을 위해 쓰는 것이라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수추종을 좇는 투자철학은, 주가가 우상향하니 나는 딱 시장 수익률만큼을 내겠다는 것입니다. 시장 상황마다 100등 중 50등으로 중간만 가다보면, 최종 누적 성적은 100등 중 50등이 아니라 10등, 20등을 하게 됩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엣지를 깎아 먹기 때문입니다.
시장 수익률만큼 내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시장 수익률이 떨어진다고 해서 이에 대해 고민하고, 갑자기 지수추종 철학에서 벗어나 액티브한 트레이더처럼 무언가 청산했다 재진입했다 하겠다는 것에서 모순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투자자가 본인의 논리에 모순이 생길 때마다 통상적인 범주를 벗어나는 손실을 입게 됩니다. 더군다나 하락장에서 취한 행동은 공포에 휘둘려 하는 행동입니다. 확률적 우위가 있을 리 없습니다.
1-1. 아니 그렇다고 아무 행동도 않다가 지수가 50% 폭락하면 어쩌냐?
지수추종의 투자철학의 이면에는 주가는 결국 우상향한다는 가정이 깔려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의문을 가지는 것은 그 가정에 대한 깊은 고민없이 지수추종에 임했다는 뜻입니다. 주가는 결국 우상향한다는 가정을 믿는다면 지수의 폭락은 기회로 느껴질 것이고, 믿지 않는다면 지수추종 자체에 목돈을 넣고 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정에 대한 검토 없이 덜컥 지수추종에 임하니 이러한 의문으로 이어지고, 추후의 모순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며,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손실로 이어지게 됩니다.
주가가 우상향한다는 가정에 대해서는 <지수추종의 허와 실> 영상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제가 맞다는 보장은 없지만, 저는 주가가 우상향한다는 가정이 선택적으로만 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축통화를 가진 미국, 혹은 유로화 시스템에서 지속적인 이득을 얻는 독일 정도만이 역사적으로 계속 우상향한 케이스이며, 일본처럼 30년간 전고점을 탈환하지 못한 케이스도 굉장히 많다는 분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같은 케이스에서도 15년, 20년간 전고점을 탈환 못한 시기가 존재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인 일본 닛케이 지수에서 지수추종 전략을 쓰더라도, 목돈을 덜컥 고점에 넣는게 아니라 분할해서 매달 적립식으로 지수추종을 한다면 지수추종의 이점이 발휘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따라서 정말 최악의 최악의 최악의 희박한 확률로 벨류에이션 리셋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거기서부터 또 적립식으로 지수추종에 넣다보면 평단가가 계속 낮아지면서 리셋된 레벨에서의 우상향으로 인해 수익으로 전환 가능한 것입니다.
1-2. 난 고점에서 목돈을 넣었다 혹은, 지금 3x 레버리지를 써서 원금 다 날리게 생겼다, 어떡하냐?
투자가 아니라 도박을 하신 케이스입니다.
이미 도박을 한 이상은, 그 결과를 받아들이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내가 도박을 했구나, 라는 걸 깨닫는 것입니다. 티비에 보면 도박으로 패가망신한 사람들이 나오고, 도박을 절대로 못 끊는 연예인들이 나옵니다. 주식이 무서운 점은 그게 도박이 아닌 투자라는 인식 때문에, 주식에서 손실을 보더라도 투자 손실이라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식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도박이 될수도, 투자가 될수도 있는 상품입니다.
그러니 반드시, '추후 결과가 이익이든 손실이든 상관없이' 내가 도박을 했었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이후의 시장이 어찌될지는 모릅니다. 다시 반등해서 운좋게 손실분을 모두 채우고 이익으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생을 길게 보면 오히려 그게 더욱 무서운 일입니다. 내가 도박을 했었다는 사실 자체를 지워버리고 망각시켜버려서, 그걸 또 반복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확률적 우위가 50%보다 낮은 도박을 한두번은 성공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패가망신합니다. 그러니 이후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내가 주식으로 도박을 했었구나라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를 하셔야 합니다.
그러고서 이를 계기로 본인의 투자철학을 정립해 나가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100세 시대기 때문에, 인생을 길게 보면, 1억을 잃더라도 건전한 투자철학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오히려 싼 값이라 생각합니다.
요약: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지수추종/패시브 투자자라면, 시장이 어떻게 되든 불안하거나 추가적인 인위적 행동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그러하다면 본인의 투자철학이 정립이 되어 있지 않은 채 ETF가 좋다는 말 정도만 듣고 지수추종에 뛰어든 것입니다. 이 경우, 결과가 어찌되든 받아들이시고, 투자 철학을 정립하는 계기로 삼으시면 그것이야말로 값진 경험이 됩니다.
2. 주식 가치투자자
가치투자의 투자철학은 시장이 개별 주식의 적정가치에 대해 틀릴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모다란 교수님은 투자철학이 '타인의 실수를 바라보는 관점'이라 하였습니다. 적정가치가 $100인 주식을 내가 $80에 살 수 있다는 것은, 적정가치 아래인 $80에서 팔아버리는 타인의 실수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 가치투자에 임한다는 것은 '어떤 주식의 가격이 적정가치에서 괴리가 있는가'를 찾아서 매수한 후, 그 괴리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메워지길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하락장은 A) 그러한 괴리가 생기는 절호의 찬스이거나 B) 고평가되었던 괴리가 메워지는 정상화 과정입니다. 만약 A의 케이스라면 기뻐해야 하고, B의 케이스라도 A로 가는 길목이니 기뻐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뭔가 불안하고, 손실에 고통스럽다면 a) 적정가치를 계산한 적이 없거나, b) 적정가치를 잘못 계산했었거나, c) 적정가치를 제대로 계산했음에도 욕심 때문에 고평가 상태에서 보유했다는 뜻입니다. a의 케이스라면 본인은 가치투자한다는 착각만 해왔던 것이니 이를 계기삼아 투자철학을 정립하시면 되고, b와 c의 케이스라면 이를 통해 자신의 방식을 개선하는 기회 삼아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가치투자자에게 있어, 변동성이 높은 시장은 가치투자자가 찾는 괴리들이 생기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평소에 적정가치 계산을 많이 하고 주식들을 많이 공부해온 가치투자자라면 이런 시기야말로 대목입니다.
3. 트레이더
트레이더는 너무나 많은 세부 분류로 나눠지기 때문에 특정 방식을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그 본질은 선행편 1, 2, 3편에서 다뤘던 세 가지 - 확률적 우위, 자금 관리, 심리적 관리 -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편의를 위해 이익 폭과 손실 폭이 동일하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즉, 50%보다 승률이 높으면 확률적 우위가 있는 것입니다.
포커를 칠 때, 내가 상대보다 실력이 못하더라도 확률적 우위를 보존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AA, AK, KK, QQ 등 정말 좋은 패가 들어왔을 때만 플레이하고, 27, 49, 3J 등의 패들은 버리는 것입니다. 물론 테이블에 소수의 플레이어들만 있다면 블라인드 때문에 힘들 수도 있지만, 10명의 테이블이라면 저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돈을 벌수 있습니다.
트레이더에게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패를 고르는 것입니다. '나의 전략에 비추어볼 때, 확률적 우위가 있는 시장인가? 내가 들고 있는 패가 QQ인가 27인가?'
확률적 우위가 있다는 것을 뒤집어 말하면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트레이더가 피해야할 시장은 내가 이길 확률이 0%에 가까운 시장이 아닙니다. 0%에 가깝다는 걸 인지할수 있다면 반대 행동을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트레이더가 피해야할 시장은 확률이 50%에 한없이 가까운 시장입니다.
그리고 (전략별로 다르겠지만 대다수의 스윙 트레이더들에게 있어) 오늘 같은 날이 그런 날이라 생각합니다. 내일 연준 FOMC라는 거대한 이벤트가 있어서, 파월의 말 한마디에 추가 폭락을 할수도, 급상승을 할수도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마성의 매력이 있습니다. 트레이딩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뭔가 계속 베팅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휘둘리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27, 49, 3J 등의 똥패를 들고도 무리하게 게임을 하려 들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패만 잘 솎아내더라도 승률을 훨씬 높일 수가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영상에서 "불확실성의 주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거대 이벤트 직전에 불확실성이 한없이 50%에 가깝게 되고, 그 후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또 다음 이벤트 다가가면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주기입니다. 물론 COVID처럼 부지불식간에 터져버리는 이벤트도 있긴 하지만, FOMC처럼 예고된 불확실성의 경우 이런 주기를 착실히 따릅니다.
즉, 오늘과 같은 날에 무언가를 예측하려고 무리하게 진입하는 것은 50% 동전던지기에 한없이 가깝고, 내일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시작해서 시장의 반응과 추세를 보고 진입하면 55%, 57.5%, 60%...의 확률을 가져갈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금융 시장에서 무조건 좋은 건 없습니다. 55%, 57.5%, 60%... 더 높은 확률을 가져가기 위해서 더 오래 확신을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잠재적인 수익폭은 줄어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큰 이벤트가 발표된 후가 아니라, 그 직전에 뭔가 베팅을 하고 싶어 근질거립니다.
그러나 본인이 중장기 투자자가 아니라 잦은 베팅을 하는 트레이더일수록, 불과 몇 %의 확률적 우위를 현실의 수익으로 실현하기 위해 큰 한방이 아니라 작은 반복을 해야만 합니다.
요약: 불확실성 하에서 행동하지 않는 것, 그리고 인내를 가지고 확률적 우위가 있는 작은 매매를 반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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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시원한 시황 분석 및 예측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그러나 시장이 본질적으로 불확실성 속에 있는데, 무리하게 한쪽을 맞추는 건 앞서 말했듯 '동전이 앞면일 겁니다'라고 외치는 것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점에서 여러분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말을 하고 확신을 주는 사람들은, '여러분을 상대로 비대칭적인 베팅'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대다수 리딩방의 속성이 그렇습니다.
구독자나 가입자에게 있어서는 리딩방에서 해주는 예측이 맞았을 때는 이익을, 틀렸을 때는 손실을 입지만,
리딩방 운영자의 입장에서는 속시원한 예측을 던져주고, 그게 맞으면 신뢰를 얻어 이익을 얻는데, 틀리면 돈이 아니라 그저 신뢰를 잃을 뿐입니다.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돈을 따고, 뒷면이 나오면 신뢰를 잃는... 비대칭... 이렇게 좋은 장사가 어디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딩방이 2천개에 달하고 여전히 장사가 잘되는 이유는, 사람들이 "결과론적 사고"를 하기 때문입니다. 예측을 하는 시점에서는 50대 50의 확률적인 이벤트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맞췄다는 결과가 나오면 와 저 사람 실력 좋네, 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훌륭한 애널리스트의 주가 분석이 60%의 맞을 확률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40%의 확률로 반대 결과가 나오면 그 애널리스트가 '틀렸다'고 욕하고, 그 후에도 두고두고 주홍글씨처럼 '저사람 17년도에 XXX 추천했던 애널리스트잖아'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결과론적인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건전한 투자로 향하는 첫걸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2020년에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 선행편 첫 영상을 확률부터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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