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어떻게 공부하나요? 라는 질문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중 하나라 생각함
먼저 내가 무엇을 공부하고 싶어하는지가 중요함
당연히 돈 벌고 싶어서 공부하겠지
근데 그 돈을 벌기 위한 동기가 단순하게 돈 벌기 위해서
기술적인 테크닉에 올인하는 경우라면 그냥 지금 하던대로 하면 됨
주식 공부 하듯이..
눌림목.. 20일선.. 호가창.. 뭐 ㅇ주식에서 많이 보던 그런것들 있잖음
거기다가 뭐 스테이킹 이자율이라던지
이자를 보유하자마자 팔면 얼마의 수익이 예상되고 안정적인지..
이런것들은 보통 엑셀로 뚱땅거려보면 개인단위도 대충 결론이 나옴
근데 그런거보다 이게 크립토는 신앙의 영역에 드는 종목이라
장기적으로 홀딩하려면
크립토에 거룩해질 필요가 있고
원초적인 펀더멘털은 어디서 오는가??여기서 오는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
이런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똑똑이들도 있을수 있잖음
마침 오스모시스가 크립토를 공부하기에 좋은 요소들이 많이 짬뽕되어 있는것 같음
크립토에서 필수적인 요소 몇가지중에 제일 중요한거 꼽자면
1. 너무 당연하게도 무결성(블록체인)
이건 너무 당연한거라 이제 공부할거리도 아니고
그냥 원래부터 그렇구나~ 하고 넘기면 되는것
이 무결성이라는 가치가 최근에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에 의해 희생되는
많은 사례들 속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하기 시작하고 있음
2. 커뮤니티
커뮤니티는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알아가야 하는 과정이라 생각함
각 프로젝트들은 보통 디스코드나 텔레그램에 커뮤니티라는게 존재함
당연히 오스모시스도 그리 활성화 되어있지는 않지만
한국 커뮤니티라는게 존재함
이들이 원하는건 당연히 가격의 향상이겠으나...
그 과정에 있어서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에어드랍,스냅샷 등)
유저들끼리 어떤 문제에 있어서 안건을 공유하며 올바른 선택을 했을때
구성원 전체가 이득을 가져가는것
그런 약간 디지털 공산주의(?) 느낌을 좀 느껴보는게 좋다고 생각함
3. 가버넌스(Governece)
사실 제일 중요한 단어라고 생각하는데
각 프로젝트 팀마다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팀들이 있을것임
어떤 팀들은 뭐 오스모시스 처럼 전체 블록체인 메인넷들이 여기저기 따로 노는 상황에
코스모스 활용해서 연결 브릿지를 만들겠다는 솔루션을 제시한 팀도 있을거고
유니스왑이나 스시스왑처럼 중앙화 거래소들이 독점하고 있던
커뮤니티의 힘을 외부로 끌어내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팀도 있을거고
그런 솔루션을 대응하기위해 막대한 보상을 지급하고 BSC(바이낸스 스마트체인)를 활용한
팬케이크 스왑이라는 솔루션을 제시한 경우도 있고
뭐 하여튼 이런 수많은 '문제점' 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이게 원래 회사나 소수 개발자들만 모여서 결정하는거잖음?
어찌보면 유저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을수 있는데도..
네이버나 구글에 사용자가 1억명인 서비스에 가령 데이터를 모을때마다
정보가 어느 시간대에 유출되는 알고리즘 문제가 생겼음
이걸 해결하겠다고 네이버 구글에서 1조원을 들여서 사람을 고용해서
수동으로 유출을 막고 있음
근데 해법이 여기서 유출된 1천만명의 가입정보를 그냥 삭제해버리면 비용을 1조원 줄일수가 있음
근데 그 과정에서 천만명은 개인정보 유출 대한 손해를 보게 됨
이러면 네이버 구글은 무조건 1조원 줄이려고
그냥 그 정보 삭제하고 구글 홈미니 같은거 던져주고 사과할것임
근데 알고보니 구글에서 개최한 어느 시점에 열린 해커톤에서 어떤 '유저'가 1년전에 이미 이 문제가 발생할것을 예상하고
솔루션까지 대강 제시한 사람이 있던거임 구글은 그냥 우스갯소리로 넘긴거고
일개 '유저' 가 가장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었음에도 중앙화된 집단이라 솔루션을 맡길수가 없으니까(물론 실제로 이런경우면 직속으로 추천받고 진작에라도 채용했곘지만) 지들끼리 문제 덮고 해보려다가 탈이 난거임 뛰어난 인재가 밖에 있는데도 중앙화된 집단의 이익을 위해
이율,이념 배반적인 행동을 한거지..
근데 블록체인으로 이루어진 팀이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면
커뮤니티에 가장 먼저 공개하고 보팅을 요청했을것임
해커톤에서 이런 솔루션이 나왔는데
이것을 체인에 적용할지 말지 공개적인 투표
보팅이란(?)
오스모시스 기준으로 케플러 지갑을 PC에서 열어보면
가버넌스라는 창이 존재함
클릭해보면 내가 보유한 오스모 수량에 비례해 투표를 할 수 있음
각 체인마다 이런게 있음.. 주노,이온
우리의 깜찍한 치와와도 동일하게 보팅란이 존재함
금전적인 보상을 제외하고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성하는 가장 강한 행동 원동력은 이 보팅임
이 보팅이 옳게 모이고 모여 결국은 커뮤니티에게 더 나은 방향성을 지향한다
이게 기본적인 커뮤니티 정신이고
때문에 금전적인 보상을 제공하고(투표에 참여하면 에어드랍을 줌) 어떤 행동을 단체로 유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함
이게 주총이랑 뭐가 다른가요? 라고 하면 실제로 주총이랑 다를거 없음
근데 주주총회.. 실제로 가기도,참여하기도 너무 어렵고
의결권을 제시하려면 최소 5대 대주주 안에는 들거나 소액주주들끼리 연대해서 하나의 파벌이 되어야 함
그 과정 자체가 너무 어렵고 험난한일임
쌍용자동차,한진해운 이런거 주주들이 아무리 이거하지말라 해도
결국 산은 결정따라 가는것도 잘못된 선택이 계속 쌓이고 쌓여
결국은 산은이 해결할수밖에 없는 사이즈로 문제를 키워놨기 때문임
어쨋든 이런 보팅을 지속적으로 하고 참여하면 생기는 이점은
자연스레 이런 블록체인 커뮤니티에 어떠한 한계점이 존재하고
어떤것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가치이고 어떤 행동이 가장 극단적인 이윤 추구 할 수 있는지도 자연스러게 습득 할 수 있음
한가지 좋은 공부거리 선례로 오스모 시스 내에
주노(JUNO)라는 메인넷이 존재하는데
뭐 프로젝트 방향성은 오스모시스 내에서 이더리움 처럼 스마트컨트랙트 시스템만들겠단건데
최근 이런 문제가 발생함
어떤 행동을 단체로 유도하기 위해 가장 쉬운 수단중 하나가 에어드랍(금전적 보상)인데
이걸 한 지갑당 하나만 받아야 되는데
이 사람은 지갑을 수만개로 쪼개서
그 보상을 전부 받아버린거임
원래는 그만큼 자기가 매수를 해야 수만개에 해당하는 토큰을 받을수 있던건데
아톰을 단지 여러 지갑에 가지고 있단 이유만으로 수십억에 달하는 주노를 받았으니
커뮤니티 입장에서는 그냥 하나의 체리피커에게 수십억에 달하는 부채를 가지게 된 것이나 다름이 없는것이니까
그 보상을 전부 무효화 시키자 투표가 일어났고
이게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가장 위배되는
'무결성' 이슈가 같이 엮여 있는 문제라
사실 되게 심각한 소재인데
VC가 만약에 껴있다면 무조건 반대가 되었을 사안임
근데 참여자들에 의해 어쩃든 고래가 에어드랍을 환수당하게 됨
어쨋든 이런 사건사고 때마다 직접 보팅에 참여하면서
커뮤니티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거버넌스가 추구하는 공통목표가 무엇인지
그 과정에서 어떤 요소들이 실제로 의사참여 결정에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3자의 관전자가 아니라 매 보팅을 참여하는 참여자 입장에서 관전하면
최소 이 블록체인 메인넷이라는게 어떠한 구조로 흘러가는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는 많은 도움이 된다 이말이야
다른 사례로 보면 DAO 같은 경우는 각자가 최적의 선택을 하는 완전 자동화 회사라는 매우 이상향적인 슬로건속에 만들어졌지만
실제로는 일 하는놈들만 해서 의사결정 속도가 조오오오온나 늦어지는 완전 블록체인판 조별과제가 되어가고 있음
이런것처럼 거버넌스가 추구하는 프로젝트 마다 목적들이 있을것인데
그 궁극적 목적을 향해 각자가 어떠한 형태의 결정을 반복적으로 해나가는지, 또 실패하는지를 지켜보는것 자체에 의의가 있으며
가령 뭐 오스모시스라면 IBC 체인 인터체인으로 모든 프로젝트를 연결한다는 분명한 목적성이 존재하는데
이런식으로 타 프로젝트도 결국은 공통적인 기술적인 어떠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커뮤니티가 어떻게 작동을 하는지 살펴 볼 수 있을정도의 정보 파악 능력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함
그 가운데 있어 사람들의 행동력을 유도하기 위해서 어떠한 의사결정과 비지니스를 벌이는지 트랙킹 해보면
완전히 깜깜한 수준이라면 이해도를 조금이라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임
너무 당연하게도 기본적인 모르는 단어부터 검색해보거나 질문해가면서
마인드맵을 그리듯이 자신만의 세계관을 정의해보는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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