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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정착기] 멀고도 험한 기계식 키보드 유랑기

by Sallyyyy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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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날 키보드 만들던 사람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것 같음

뭐 지금도 가끔 키보드 만들고 그러지 않았냐고 물어보는등

 

근데 키보드를 좋아해서 그랬다기 보단

원래 뭐 하나 꼽히면 좀 뇌절 수준으로 파고드는 편임

좋아서 그런다기보단.. 걍 뭘하든 그럼

원래 아스퍼거 끼있으면 다 그런듯

 
게이트론 흑축

저때만 해도 키보드는 무조건 멤브레인에 가장 좋은 키보드는 피시방 키보드.. 뭐 이런 인식이 있을때인데

 

나는 키보드를 만들어서 썼음 이유는

게이트론 흑축을 지원하는 키보드가 없어서(주로 포스기,은행용,증권사 특수 목적용 키보드에 들어가던거)

직접 만들었을 뿐

 

요즘은 키보드가 뭐 기계식도 축교환 기본 지원하고 LED도 원하는대로 쓰고 보조 툴도 많은데

 

저때는 그걸 기계적인 방식으로 구현해야했어서

알리나 이베이 직구로 주요 부품을 구매한뒤

보드를 국내,해외 판매자에게 주문해서 

 

일일히 납땜하고 그랬어야 했음

그래서 저항이나 플럭스도 사고 납도 고급유연납 사고 그랬던 기억이 남

 

뭐 그걸 깊게 판것도 아니고

걍 원래도 성격이 뭐하나 꼽히면 좀 많이 뇌절해서 해가지고

잠시 그랬던적이 있었음

 

 

남들처럼 정성을 들인건 아니지만 저때도 다들 하도 신기하게 보니까

이걸로 한번 제조업을 이기회에? 이런 생각도 해보고 공장에 견적도 메일로 문의해서 견적 뽑고 그랬었는데

 

걍 진짜 이런거 좋아서 하면 허공에 몇억 본전회수만 해도 ㄱㅊ하면서 몇년간 해서 지금쯤

키크론이나 바밀로 처럼 ㅆㅅㅌㅊ 키보드 회사까지 클수도 있었을것 같은데

뭐 걍 그러던 시절이 있었다 정도

스위치를 모두 분해해서 일일히 유격잡고 윤활액 바르고 그걸 납땜하고 그래야함ㅋㅋ

언젠가는 이런 산업이 뜰거는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커질줄은..

근데 코로나 터지면서 웹 공간이 커지고 웹과 직접적인 연결수단인 키보드가 유독 많이 폭발적으로 고급 수요가 늘어서 갑자기 확 크더라

 

나름 준 전문가(?) 수준에서 경험해본 근본 키보드 몇가지 올려봄

시중에서 너무 환상에 빠져 명품 소리 하는 제품들도 많은것같아서 씀

 

 

 

전혀 특색없는 씹거품 창렬 3대장

 

1. 리얼포스(무접점)

2. 필코 마제스터치

3. 토프레 축 쓴 제품들

 

이상한 환상이 있는 브랜드들..

 

가격이 매우 비싸지만 한달 쓰지도 못하고

주변에 공짜로 뿌린 키보드 3대장임

 

시중에서 마치 키보드 끝판왕 처럼 묘사되지만 

진짜 개쓰레기 같은 제품들임 가격도 말도 안되고

특색도 없고, 장점도 없고 그냥 비싸기만 함

 

왜 이상한 환상같은게 낀지 모르겠음

 

1. 리얼포스

 

일단 제일 문제가 타건감은 걍 평타고 취향이라 해도

내구도가 말도안되게 낮음

그냥 물 묻음 고장임 ㅋㅋ

내것도 한 서너번 고장남

 

물 조금만 흘려도 무접점이라 키 하나씩 바로 고장남

나야 걍 할것도 없고 심심해서 분해해서 걍 고친다지만

타인들이 그게 가능할까??

 

살면서 키보드 한번이라도 물 안쏟을 자신있음??

 

무접점은 특성상 물 스치기만 해도 바로 그냥 감 ㅋㅋ

AS도 안됨 ㅋㅋ 안에 뜯어보면 러버돔 안에 습기가 차있어서 그런건데

말려주기만 해도 고쳐질거를 일반인들은 비싸게 공방 보내야됨

 

무겁고 타건감 평타인데

이게 50만원??

 

모시면서 써야함

그렇다고 해서 특색이 있을정도로 좋냐?? 것도 아님

 

말도 안되는 소릴 ㅋㅋㅋ

이게 진심으로 좋다고 생각함??

그냥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니까 좋다고 느끼는거 아님??

 

2. 필코 모든 제품들

20만원에 달하는데 ABS키캡에 타건감도 이상함

예전에야 디자인빨로 썼다지만 요즘은 평범한 브랜드들도 디자인 이쁜거 몇만원이면 사고

같은돈이면 바밀로 같은거 살수있음

차라리 그돈씨 바밀로 그냥 취향을 떠나 돈값을 못함

 

3. 토프레 축 쓴 제품들

 

1번 리얼포스가 쓰는 축이 토프레임

토프레 제품들은 그냥 모든 같은 문제를 산재함

타건감이 뭐 어쩌고 하는데 객관적으로 봤을때 알루미늄 판 꼽은 제품들은 다 타건감 비슷함

이거는 전문 제품이면 모를까 일반인용 상용 제품으로 나와서는 안되는 제품이라 생각함

 

 

 

타사와 분명한 한두가지 차별점이 있고 돈값은 하는거(사면 최소 실패는 안하는 제품들)

 

사람들이 이상한 홍대병이 있는데

걍 무난한 제품 사도 적응되면 특색있는 브랜드들은 다 각자의 용도가 있음

 

1. 로지텍

그냥 1대장 압도적 근본임

마우스,키보드,주변기기 로지텍 사면 최소 실패는 안함 

내구도도 굉장하고 묻지마 AS도 ㅅㅌㅊ

타사와 완전히 차별될정도로 개성도 있음

 

2. 키크론

요즘 일렉트로샵이나 프리스비에서 걸어놓고 많이 파는데

이건 사무용 기계식 키보드 중엔 끝판왕 아닐까 싶음

특히 맥에서 사용할때 압도적인 핏맞춤을 자랑함

걍 맥용 기계식 키보드

 

3. 레오폴드

예전부터 근본하면 레오폴드였음

꾸준하게 3대장을 차지하는 브랜드 의외로 한국이 판권을 사서

전세계적으로 수출 제일 많이하는 국산 브랜드임 

 

무슨 축을 사도 사면 무조건 실패는 안함

개인적으로 무접점 같은 느낌을 좋아한다면 저소음 적축을 사보는걸 추천함

모든게 무접점 상위호환임

 

4. 해피해킹

리얼포스와 같은 결에 있는 제품같은데

배열이 이상해서 그렇지 적응되면 이만한 제품이 없음

솔직히 무접점 쓰려면 이정도 특색은 무조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돈값은 함

 

5. 한성키보드

대기업의 위엄을 느낄수있음 존나 무난한데 육각형이랄까

특히 무접점은 가성비+완성도가 돋보적임

가벼운 키압의 제품을 산다면 타사와 완전한 차별점을 느낄수있음

 

 

6. 바밀로

레오폴드 위에 디자인을 끼얹은 개념

뭘 사든 디자인도 이쁘고 만족

주로 디자인이 이쁘면 가성비가 떨어지는 편인데

중국브랜드중에는 육각형 밸런스

 

주력 미니,텐키 배열 + 바밀로 텐키패드만 따로 사도 ㄱㅊ음

 

7. 듀가드

신생브랜드 중에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추가한 브랜드

사면 최소 실패 안하는 신생 브랜드

 

 

개인적으로 정착한 제품

 

1. 한성키보드 무접점

 

디자인이고 뭐고 없는데

걍 돈준만큼은 만족하는

그냥 정말 육각형 제품 

쿠팡 로켓배송 가능

 

모든게 90점 설명이 필요없음

대기업의 무난한 만듬새와 위엄을 느낄수있음

 

기계식 키보드 많이 쓰다보면 손에 피로감이 굉장한데 그런 부분이 많이 보완이 됨

 

키보드 고장나서 로켓으로 시켜서 다음날 받았는데

걍 이거 써보고 약간 허탈한 느낌들었음 ㅋㅋ

아 여태 쓸데업슨ㄴ 고생을 했구나..함서

 

 

2. 레오폴드

 

그냥 사면 실패 안함

특히 저소음 적축같은 경우 무접점과 비슷한 느낌을 체감할수있음

 

외관이 리얼포스랑 거의 같음

비상용으로 항상 구비해놓는 편

 

 

3. 해피해킹 블루투스

 

이거는 리얼포스보다 좀 더 비싼데

살만함 키크론 모든게 상위호환이고

맥,윈도우 둘다 쓸만함

 

다만 보면 알겠지만 이동키가 없음 FN 누르고 /';[로 이동하는거임

배열이 적응 못하면 영원히 못쓰는 제품임

 

그럼에도 특유의 타건감과 돈값하는 만듬새

불편한것,내구도를 감내하고 쓸만함

충전용 파나소닉 리튬 AA건전지 

이런거 구비해두고 수시로 충전하면 됨

좀 번거롭긴 한데 그만한 가치가 있음

 

편견이 있는 의외로 좋은거

 

1. 앱코

예전엔 믿거앱이라고 3대장 제품중 하나였는데

일단 AS잘됨, 나름 타건감 ㄱㅊ음 , 저가제품도 방수 됨

내구도?? 피시방에서 수십개 깔아놓는거 보면

여느 브랜드보다도 내구도 검증된거나 다름없지 않음?? ㅋㅋ

 

2. 한성

 

한성을 보면 대기업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느끼게 됨

나도 결국 돌고돌아 한성으로 마지막 정착함

한성 무접점은 정말 끝판왕중 하나라 해도 과언아님

 

3. 레이저,커세어

 

비싼데 의외로 좋은 제품임 

레이저,커세어 이런 브랜드들 같은 경우는

창렬이란 편견이 좀 있는데 가격이 많이 비싸서 그렇지 

나름 그래도 타사와 차별화 되는 특색이 있는편임

 

커세어 경우는 허세어라는 나쁜 별명이 있는데

ABS를 씀에도 타사처럼 지극히 상식적인 소음방지 작업을 하지 않고

과감히 제거해서

 

허공에 때리는 특유의 타건감 때문에 오래썼던 기억이 남

한마디로 개성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취향 맞으면 좋아할가능성이 큼

호불호가 있는데 또 그게 맞음 이거만한게 없다 할수있음

 

 

 

모든 마이너리그들이 그렇듯이 이쪽이 진짜 거품도 심하고

이상한 환상도 있는것 같음

 

어느 선까지는 취향이라곤 하지만 그 이상을 넘어 환상에 빠져

뇌절하는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함

선택에 도움되길 바람

 

1줄요약 

1. 싼건 이유가 있지만 , 비싼데는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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