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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백조] 일상

점점 아비투스(문화자본) 차이가 양극화 되어 가고 있음

by Sallyyyy 2021.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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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을 보면 00년대
홍콩이나 싱가포르의 느낌이 많이 나는것 같음

뭔가 중산층하고 서민하고
비슷한 생활환경이긴 한데 점점 격차가 심해지고
부모세대가 물려준 문화 자본에 의해서
사회생활 시작이 너무 심하게 차이나기 시작함

00년대를 예로 들면 돈 없는 부모든
돈 많은 부모든 별 차이가 없었음

큰 차이라고 할 수도 있는 요소가
기껏해야 유학이나 어학연수정도??

그 외에는 크게 다를게 없었다고 생각함

가난한집이나 부잣집이나 차이가
뭐 백화점 가서 사고 싶은거 자주 사고
못사고 정도 선이지

개개인의 능력으로 얼마든지
커버 가능하던 시대였다고 기억함

불과 몇년전까지 화재던 흙수저 수저론
금수저 논쟁 자체도 집의 소유여부였지..
문화자본 이야기는 아니였지

근데 현 시대는 그게 아님

가난하면 애 낳기 상당히 꺼려질수밖에 없을것 같음
그게 집이나 이런건 기반한 문화자본 격차서 오는
도태됨에서 오는것 같음

꺼려지는 이유가 슬슬 아비투스
분리되기 시작하는게 내때부터 느껴졌는데

이제는 ㄷㄷ 솔직히 잘 짐작도 안가지만
네이트판이나 인터넷 글들 보면
좀 심하게 느끼고 있구나를 더 느낌

나때만 해도 기껏해야 아비투스라는게 그런거였음
잘 사는 부모 밑에서 유학갔다온 상류층애들은

21살에 부모 아우디 타고 와서
가오가이거 하는거 그게 끝이였음 오렌지족?

이런것도 80년대 이야기지
90~00년대는 그런거 없었다 생각함

마르쉐 제일 좋아했는데(롯데월드점)

그들과 내가 마르쉐와 아웃백을 똑같이 좋아하고
똑같이 인터넷에서 웃긴거 보고

싸이월드 하고 겨울에 용평 스키장 가면 나도 일해서 번돈으로 오빠 아우디 타고 같이 가서 재미있게 노는거

못배운 나나 잘배운
그 서윗한남오빠랑 아무런 차이가 없었음

싸이월드 같은데 뭐 올려도 ㄴr는,,, 음아r이 없스면
살아갈수 없따,, 나라가 허락한 유일한,,, 드러그,, 이딴 영구봉인 리스트 똑같은거 채워가면서
똑같은거 하고 삼

그 서윗한남 금수저와 내가 유일하게 다른점이라 하면 집에갈때 걘 스스로 부모 아우디를 타고
강남 집으로 갔고

난 걸어서 택시타고 바퀴벌레 나오는 자양동
반지상 원룸에 갔단거.. 외엔 차이가 없었음

진짜 이 차이 외엔 아비투스라는거 자체가 존재 안함
그거보다 더 상류층인 사람들의
생활 자체를 접할 길이 아예 없었고

기껏해야 유학이나 가야 좀 확인할수있는?
정도였지 동 나이대

어지간한 사람들끼리는 도저히 알 방법이 없었음

이런 환경서는 부모가 어학연수
유학 보내주면 좋고 아님말고고

솔직히 개인의 선택과 능력이 더 중요하고
좀 상황 안좋아도 극복할 요소들이 많았다고 기억함

근데 지금은 다름 신세계 정용진이
유튜브랑 인스타 하는 시대고

그들의 아들딸도 똑같은 유튜브 인스타 하고있고
자신의 라이프를 공개하는 시대임
또 그런걸 문화자본이라고 할 만큼

해볼수있는것이 너무 넘치는 시대임 정용진 아들딸들은 어릴때 해본것들을 기반으로
형성된 문화자본속 취미를 통해

유튜브를 취미로 하며 월에 1~2천씩 벌수있지만
흙흙이는 그런 소재 자체를 꿈도 못꾸고

그런거 유튜브 보고 따라하는거 조차
큰 맘을 먹어야 한다는거임

그리고 정용진 아들딸들이 나중에
해보고 싶은거 다해보면 기회가 열리더라

과감하게 사세요 하는걸
흙수저가 듣는다면 무엇을 느낄까 싶음

요즘 고딩이 2천만원 명품 사고
플렉스 하는게 유튜브 인기 영상이라 카더라..

고딩때부터 백화점도 가보고 오페라 뮤지컬도 보고
미술전시회도 가보고 한 애들은

자연스럽게 그런 사교행사에서 어울리고
교류를 하며 상호협력 관계를 쌓지만

흙수저들은 그런거 해보는거 자체가
큰 경험히고 두려움일것 같다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함 나조차도 흙수저는 아닌데도
종종 부담된다는 생각에 잘 안하는거 많거든


근데 예전에도 물론 소비 많이 하고
넘사벽 같은 그런 사람들이 있긴 있엇는데

대중이 아무도 모르게 소비했었고
지금은 공개적으로 다닌다는거

그리고 그 2천 플렉스 하는
애들의 부모가 찐 상류층이 아니라
성공한 중산층일 확률이 높다는거?

아비투스 관련해서

네이트판에서 본 글들 중 하나 인상깊었던 글이
글쓴이는 자기가 어릴때 되게 가난했는데

누나가 직장인 되어
처음으로 돈을 많이 벌기시작해서

자기 뮤지컬도 보여주고 비싼 식당도 데려가고
이거저거 평소 못해보는걸 해봐서
어릴땐 그게 기분이 좋았었다 함

커서 기억해보니까 누나가 한 말중에 돌이켜보면
그냥 사준게 아니였던게

가장 묵직하게 슬펏던게 너는 이런데가서 얼타지 말고 친구들하고 재밌게 놀아라 하고 자주 사줬다고 했엇음

걍 밥먹고 노는거조차 단편적인 이야기지만
점점 같은 공간에서 분리되고 주눅들어서
계층화되는게

과거랑 아예 다른 경험이 되어가고 있다는거...
그거는 끼고 싶어도 낄수가 없는 문화적 계층이
되어가고 있는거 이게 진짜 문제같음..

어릴때부터 해외 여행도 가족단위로 다니고
문화생활도 맘껏 해보고

그런 친구들은 뭐 하나 할때도 별로 두려움이 없음
어릴때 해본거니까 그냥 연장 선상임

근데 그런거 한번도 못해보고 큰애들은
그거 하나하나가 존나 깜깜한 아무것도 모르는
어색한 도전일것 같음

그리고 좀 생활이 나아져서 실행 하더라도
수업료를 너무 크게 지출해야만 함
(저렴한 자유여행을 하는 금수저 vs
비싼 패키지 여행을 하는 흙수저)

(자연스럽게 중고 포르쉐,페라리를 사는 금수저 vs
비싼돈을 주고 신형 마세라티를 산 흙수저)

어릴때부터 바나 공연전시 자주보고 다닌애들은
걍 돈이 있던말던 과감하게 자주 다니고

삶의 질도 높고 그게 다양한 사교의 장이 되어
여러 기회의 발판을 제공하지만

현시대 흙들은 그런거 해볼생각 자체를 해보려면

어느정도 여유가 생겨야하고
또 그 과정 자체가 쉽지 않기도 하고

자기가 혼자 다 쌓아나가려면
걔들보다 더 오랜시간이 걸리게 됨

그게 진짜 별거 아닐것같지만
그게 요즘 같은 시대에서는

향후 은퇴 인생 30년을 바꾼다고 생각함

월 200에서 3자녀를 기른다는거 자체가
그런 아비투스 전부 포기하고
상시적 최소한의 욕구로 살아간다는거

물론 그 자녀들이 적당히 사회복지전공 가서
9급공무원 하고 좆소 다니고 하는거고 그게 행복이라
본인들이 느끼면 크게 상관은 없을것 같음

그러나.. 조금이라도 욕심이 있는 자식들이라면
평생 부모 원망할 소재일수도 있을것같음
참 어려운 문제같음 ㅠ

사실 이러한 문제는 1960년대에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겪고있던 사회현상중 하나인데
이것을 피에르 부르디외가 아비투스라고 정의했었음

관련 서적도 한번 읽어보면 좋을듯
부르디외는 근대 사회학의 아버지격이 되었음

한국이 과도기적 사회 시기라 비슷하고 따올것이 많음

과거는 찐부자 vs 서민(중산층) 구도였다면
지금은

찐부자
부자
중산층
서민
하류층
빈민

이런식으로 계층이 점점 분리되고
그 간극이 어마어마하게 커지는 과정에 있다
정도로 볼 수 있음

사실 본인이 성인이 되기전
부모가 미리미리 준비를 해놔야 하거나

내가 부모라면 애한테 그런 자본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해줘야 하는데

내 하나 먹고살기도 힘든 시대니까
더더욱 고착화 된다..
고 보면 될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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