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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백조] 일상

의식주 보장이 안되는 세대 보고 핀잔을 주는 586의 단상

by Sallyyyy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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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제일 친한 친구는 중견기업 직장인임

사회생활 처음할때 심한 안하무인 스타일이라
되게 싫어하던 사람이였는데
(부적응,막말,폭력 성향 존재)

사람들이랑 섞일 생각이 아예 없는것 같고
항상 혼자 밥쳐먹고도 아무렇지도 않아하길래
괜히 뻘쭘해보여서 같이 식사해주다가 친해진 사이임

어느새 10년이 훌쩍 넘었구나

공능제(공감능력제로) 타입의 사람이라
막 다른사람들 처럼 서로 막 품앗이 해주고
그런게 아니라

ㄹㅇ 집단적 독백 그자체로
그냥 아무것도 하는게 없는데
서로 같이 실없는 이야기만 무한반복함



암튼

그러다보니까 별로 듣지는 않으면서도
주제가 별 이야기가 다 나오는데

난 되게 별난 취향이 있는데
어린시절이 아예 삭제되어서 그런지

남이 어릴때 뭐했는지 궁금해 하는 성향이 있음
그리고 또 얘기해주면 그게 재밌음

그래서 친구한테 너는 어린시절에 무엇을 했는지
뭘 하고 놀았는지 가족들이랑 뭐했는지
학교다닐때 어땟는지 재미있는일은 없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면

뭘 그런걸 궁금해하냐 하면서도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해줌

뭐 대충 이야기 하는건 겨울에 썰매타는거 재미있었다
불꽃놀이 친척들이랑 했는데 재미있었다
누가 저수지에서 썰매다타가 얼음깨져서 죽을뻔했다
학교다닐때 선생님한테 고백받아봤다

뭐 이런 실없는 이야기들??


근데 최근에 내가 부동산에 관심이 좀 생기기도 했고
586 세대가 부모인 사람중에 어릴적
부모님이 어땟는지

이야기를 해줄만한 사람들에게 좀 물어봤음

아주 어릴때 너네집은 어릴때 집을 어떻게 했냐??
월세였냐 자가였냐 하고 물어보니까

의외로 다들 비슷한 대답을 하더라

시골,도시 할거없이 거의 다 자가였고
뭐 좀 중산층이면 주공아파트
이런데서 부모가 시작했고
부모가 부자면 압구정 아파트 자가였고..

내 친구도 진짜 가난한 살림이였고
시골이였지만 그래도 자가라 했음


그래서 든 생각이 우리가
노동력이 부족한 세대도 아니고...

다 30대때 애키우면서도 집을 마련했었고
또 그런 대출제도가 당시에 잘 되었나 보더라
하는 짐작이 들었음

우리 나이대 부모세대들이 막 요즘 젊은이들
YOLO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2030 출산율.. 이노오오옴 고얀쉐리덜,,!!
배가쳐불렀다 라떼는 말야..!!

이런 소리 하고 있는것을 꽤나 자주 볼 수 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YOLO는
의식주가 가능한게 아니잖음....

의,식이야 과거나 지금이나 품질의 차이지
해결이 가능한 부분인데
주는 과거는 존재했고 지금은 없음

과거에 단편적인 사례일수도 있지만
내집 마련이 비교적 쉬웠다는건

적어도 의식주가 어느정도 해결된 상태였다는거
아닌가??

지금은 주가 제거되고 주거안정성이 너무 떨어지니까
2030들 애 안낳는건데 이걸 보고 고얀쉐리덜,,,
돈밝히지 마라,,


이런 소리 진지하게 하고 있는
틀딱들 보니까
흐음....

적어도 애를 낳을수있는 상황 자체가
의식주는 해결이 되었다는거 아닌가..

진짜 막 노동력이 중요한 검정고무신에
나오는 7080 세대도 아니고..

그냥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음..


2030이 애를 낳지 않는
이유는 몇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나의 경우는

1. 미래를 약속할만한 사람이 없음
2. 주거안정성
3. 잘 가르칠 자신이 없음

인데

난 3이 제일 큰 이유지만
보통 1,2 때문에 애를 생각을
못하는 부부가 대다수더라

하다못해 지금 40대들은 아파트 힘들게 당시에 사서
애 한둘 잘 낳아서 되게 잘 키우고 사는거 보면..


어쨋든 3040이 월급을 모아서 집을 사려면
가장 필요한 덕목은 제테크 지식이 아니라
캥거루를 할수있냐 없냐임..

캥거루 못해주는 부모나 친척이
애는 언제낳냐 이런소리하면
고려장 해야된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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