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낢이 사는 이야기

장가 잘가는 남자

by Sallyyyy 2020.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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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인가 뉴스를 보니
요오즘 양성평등 시대에 맞춰
포순이가 포돌이 데칼코마니 됬던데 ㅋ

대세가 대세인 만큼 ㅋㅋ
오늘은 시집 잘가는 여자 말고
장가 잘가는 남자 얘길 해볼까함

내가 좀 마담뚜 기질이 있어서
사람들 잘 소개시켜주고 다리도 놔주는데
한달 전에 소개시켜준 연상연하커플이
꽤나 잘 만나고 있는거 같았음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남자는 30중반 판교 겜회사 다니는 직장인이고
여자는 40초반 본인 병원 있는 의사임

IT회사 생리가 아무래도 수명이 짧잖음?
미국에서 애매~ 한 대학을 나오고
학벌도 애매해 능력도 애매한 이 직딩은
회사나옴 모해먹고사나 ㅠ 걱정이 태산이었고

본인 병원도 있고 능력도 있는 이 여의사는
스펙도 좋고 집안도 중산층 나무랄데가 없지만
결정적으로 키가 작고 얼굴이 박색이고
성격이 좀 지랄맞아 시집을 못간지라
밤만 되면 외로움에 사무쳐서
술쳐먹자고 연락오는 노처녀였움....

이 노처녀 의사는 남자하나 건실하고
순하고 착하면 데려다 살겠다는 입장이고
이 애매남은 인생 노답삘인데 장가나 가서
살림하고 편하게 살고싶다는 입장이라
둘이 니즈가 딱 맞길래 ㅋㅋ 소개시켰는데

아니나 다를까 첫만남부터
둘은 서로 원하는 것이 같다는것을 확인했움 ㅎ

요즘 애매남은 회사가 끝나면
편도 2시간 거리를 운전해
매일밤 여자랑 같이 술먹고 데이트하고
새벽에 집에 기어들어가서
담날 아침 출근하는
빡센 스케쥴을 돌리는 중임 ㅇㅇ


이 케이스 말고도 친구하나는
이놈은 대학때 집안이 홀라당 망해서
집해올 돈없는데 장가 어캐 가냐고
술만 먹으면 맨날 찡찡대던 놈을
아는 부잣집 언니 소개시켜서

결국 ㅋㅋㅋ 그놈은 지돈 한푼 없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결혼식 올리고
여자가 해온 집에 들어가 살고있움


나도 장가 잘 가고싶다!
장가가서 살림하고 편히 살고 싶다!
요즘같은 시대에 "남자새끼가 ㅉㅉ” 하면서
전혀 손가락질할 이슈도 아니고
최지우 남편이랑 현아 남친 이던만 봐도
남자도 여자 잘 만나 팔자피는 케이스를
꽤나 찾아보기 쉬운 시대임

그렇다면 어떤 남자들이 취집을 잘 하나?
여자만나 호강하는 남자들의 특징은 뭔가?
나도 여자 잘 만나 호강하고 싶다는 냄져들을 위해
몇가지 비법을 얘기하고자 함


첫번째로 내가 생각하는
가장 핵심적 요소를 말하자면
바로 "고추부심"이 없어야 한다는거임

냄져가 장가를 잘 가려면
고츄부심이 없어야 하고, 있던것도 죽여야 함
이 ㅈㅗㅅ 부심을 없애는게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이게 안되는 남자는 절대 취집 못하고
설사 취집했다 해도 불행해짐

그렇다면 고츄부심이 무엇이냐?
쉽게 말해서 남자의 타고난 DNA,
수만년간 남자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는
남자로서의 우월성과 마초이즘을 일컫음

솔까 까놓고 말해서
아무리 페미가 득세하고 양성평등이 어쩌고 해도
남자와 여자의 유전자 안에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 특징이 있음

남자는 여자에게 잘난척 하고싶고
여자에게 존경받고 싶고
연약한 여자를 보호하고 케어함으로서
본인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함

여자도 마찬가지임
지금도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끊임없이 백마탄 왕자님들이 나오고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오프라 윈프리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같이
돈많은남자가 순수한 여대생을 길들인다는
반페미니즘적 소설의 광팬이된 이유가 모겠음?

여자들은 마음 한 구석에서
남자가 위험으로부터 나를 보호해주고
혼란한 세상에서 나를 리드해줄수 있는
강인하고 믿음직한 남자에게 끌리게 되있음


결혼시장의 동서고금의 법칙
여자는 높혀가고 남자는 낮춰가고
결국엔 S급 여자와 폐급 남자만 남는다는 것도
다 인간 남녀의 이런 유전적 특징 때문임

장가를 잘 가고 싶은 남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잘 생각 해 봐야함

내가 항상 누누이 하는 말이지만
부모자식 간에도, 부부간에도, 친구간에도
사람이 둘 이상 모이면
상하관계가 생기고
권력관계가 생기고
갑과 을이 나누어짐

세상에 공짜는 절대 없는지라
시집 잘간 여자들 보면
집안 내 결정권과 발언권이
남자에게 더 있는것 처럼

장가를 잘 가게 될 경우
여자 말 잘 듣고
고분고분 잘 따르고
여자한테 매사 맞춰줄 각오가 있어야 함

한마디로 여자한테 잘난척 하고 싶고
존경받고 싶고
갑의 위치를 점하고 싶은
이 남성성이 어느정도 거세되어야 한다는거임


이 남성성이 거세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보다 잘난 여자와 결혼해 버리면
수컷으로서의 열등감을 떨치지 못해
폭력을 행사한다던가 바람을 핀다던가
결혼생활이 아주 골로 간다

캘리포니아 쥬지 사 까지 한 아놀드슈왈제네거가
얼굴도 이쁘지 커리어도 좋아
집안도 케네디가인 ㅆㅅㅌㅊ 마누라 두고
마누라보다 이쁘지도 않고 나이도 많은 가정부랑
왜 바람이 났겠음????

실제로 아놀드는 결혼 후에도
상류층 아내에 대한 열등감 때문인지
사회적 지위도 낮고 외모도 별로인
그런 여자들 상대로 바람을 폈다고 한다 ㅇㅇ

아놀드는 캘리 주지사에 가기까지
거대한 근육과 가족사랑을 겸비한
"우리집에선 아내가 보스죠" 하면서
설거지와 청소도 직접 하는 가정적인 면모로
이상적인 아버지이자 남편의 이미지를 구축해
대중의 사랑을 얻고 승승장구 한건데

보디빌더 출신으로서 남성 호르몬이
일반인보다 훨씬 많았을 터니
본인의 정치적 생명줄과 커리어를 걸면서까지
수컷으로서의 우월감을 확인하고 싶었던거지.. ㅠ


실제로 나도 소개 시켜 줄 때
남자가 더 능력있는 경우는
크게 신경 안 쓰는데
여자가 더 능력이 있는 경우에는
남자가 순한놈인지 성깔이 있는지
여러가지를 많이 따지게 됨

이것도 남자마다 타고난 천성이자 성격이라
장가 잘 가는것도 아무나 못한다...


둘째로 생긴게 멀끔하던가
얼굴이 안되면 피지컬이라도 좋은게 유리함

그 앞서 얘기한 여의사 이야긴데
그 여자는 밤마다 외로움에 사무쳐 있었지만
아무 남자나 만나려는건 또 아니었음
본인도 했던 말이

남자가 능력이 좀 없는건 상관없고
돈은 내가 벌어도 된다 ㅇㅇ
남자는 몸만 와서 살림만 해도 되긴 한데

내가 아무리 나이가 40넘었어도
그래도 의사이고 주변인 보는 눈이 있는데
뭐 하나 내세울거는 있어야 한다는 거였음

예를 들면 나이가 아주 어리던지
아니면 생긴거라도 괜찮아야 한다 이거지

왜냐면 분명 사람들이
남편 뭐하나 알게 될 텐데
나이가 확 어리던가 생긴게 괜찮아야
"아유~ 역시 의사님이라 능력도 좋으셔 ^^
요즘 세상에 남자가 살림하는게 무슨 흠이에요!"
이런 반응이 나오게 되기 때문임

그딴 속물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시집을 못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우리 다들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하게 생각해보자


본인이 40넘어 시집 장가 못갔는데
사회적 위치는 어느정도 있고 돈도 있다 치자
어차피 상대가 빈손으로 와서 살림할거면
마누라가 나이가 엄청 어리던가
얼굴이 엄청 이쁘던가 해야 되지 않겠음?
그래야 나도 그동안 오래 솔로였던게
어느정도는 보상받는 느낌도 들거 아님

몸만 가지고 장가를 잘 가려면
평균적인 한국 남자들 와꾸 대비
상대적 우위가 있는게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자상해야 함
고츄부심 없는게 기본 디폴트값이라면
자상함은 카운터잭을 날리는 요소임

자상이라는게 별거 없음
여자한테 다 맞춰주는게 자상함임ㅇㅇ
특히나 나이많고 이룬게 많은 여자다?
좀 못생겨도 자상함 하나만으로도 커버가능함
개인적으로는 이상순이 이거 하나로
이효리한테 장가갔다고 생각함


이 부분에선 남자든 여자든 똑같음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이나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그 위치에 도달하기까지
자기 한계에 도전해가며 치열하게 산 부류임
이런 인간들은 보통 자기고집도 쎄고
곤조도 있고 독선적인 성향이 있음
그 사람이 예의바르고 경우가 있고
인성이 선한 것 과는 다른 이야기임

이런 인간들은 누굴 만날때
같은 종족에겐 신물이 난 상태고
좀 이런 곤조와 고집을 이해해주는
본인들에게 맞춰주는 사람에게 약함


시집 잘간 여자들이나
장가 잘간 남자들은
상대방에게 상당히 많은것을 맞춰주는데
남자들은 이걸
"우리 와이프는 이해심 많은 여자야" 그러고
여자들은 이걸
"우리 그이는 참 자상해" 라고 표현함

뭐 다 쓰고 나니
장가 잘 가는것도 쉬운일이 아님..

근데 세상사 쉬운게 어디 있겠음
이것도 저것도 다 싫으면
그냥 내가 돈많이 버는게 짱이긴 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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