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낢이 사는 이야기

돈은 아끼지 말고 써야 한다

by Sallyyyy 2020. 6. 20.
반응형


최근 오랫만에 교보문고를 갔더니
"더 해빙(The Having)" 이라고
시크릿 류의 자기암시 개발서가 1위이던데

개인적으는 이런 류의 자기개발서를
내돈 주고 사보긴 아깝지만
그런 책들이 궁극적으로 전하려는 교훈에는
상당히 공감하고 동의하는 바임 ㅇㅇ


보통 이런 책이 하는 말은 똑같은데,
부자가 되고 성공하기 위해선
자기암시 + 무한긍정이 있어야 한다
뭐 이런 식인데
실제로 인생이 잘 풀리고 복있는 인간은
기본 마인드가 긍정적이고 낙관적임

그럼 또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은
절망이라는 돌을 끌어안고 죽는다"
이런 속담도 있는데요 ??

아니면

“제가 아는 부자는
항상 모든 일을 계획할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부정적인데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회의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임

잘 풀리는 인간들은
단지 매사를 "회의적"으로 가정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작성하는거지,
매사를 x 될거다, 그게 뭔 소용이야? ㅉㅉ
이렇게 부정적으로 보진 않음

여튼 그 Having 이라는 책에서
"아끼는 인간은 못 산다" 고 말하던데
이 명제에 대해 말하고자 함


내가 주변에 가끔 상담하다 보면
"아니 저인간은 돈도 제대로 안모으고
돈만 있음 어디 칠팔래 팔렐레 써버리는데
그인간은 돈이 계속 생기더라니까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통 이런 사람들은
매일 x쌀때도 화장지 아끼고
옷은 일년에 한두번
어디 시장바닥에서 몇천원 구제옷 사입고
너덜너덜해진 10년된 운동화 신고 다니는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게 옳은 삶의 방식이라 생각하는 부류임

이런 사람들은 악착같이 모으기에
나이 40후반 50되면
어디 목좋은 부동산도 있고
자산도 꽤나 있지만
죽을때 까지 그돈 한푼 제대로 못써보고
결국 남 좋은일만 하다
이세상을 떠남.... ㅠㅠ


이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 하는 부류가
"막 아끼는것 같지도 않는데
항상 돈이 생기는 것 같은? 사람"인데

사실 돈은 아낀다고 모이는게 아님

돈은 쓴만큼 돌아온다는게
돈을 써서 좋은걸 보고 듣고 해야
이게 좋구나!를 느끼고
현재보다 돈을 더 벌 궁리를 한다는거 ㅇㅇ

다음 무식한 예를 보자


매일 신천동 뒷골목 모텔을 전전하던
갑순이 갑돌이 커플이
큰맘먹고 파크 하얏트를 갔다고 치자
분명 그 둘은 컬쳐쇼크를 먹고
그때부터는 대체 뭘해야
파크 하얏트를 갈 돈을 버나?
돈 벌 짱구를 굴리기 시작할거임

드디어 돈을 아낄 생각보단
돈을 벌 생각을 하게 되는거 ㅇㅇ

만약 둘 중 하나라도
파크하얏트를 경험한 후
자본주의의 병폐라던가
빈부격차 운운하면서
이런건 사치이고 과소비이니
원래 가던 모텔이나 가자! 이런다면
그런 놈년은 평생 거지팔자를 면할 수 없고
돈생겨도 거지처럼 궁상 떨 인간이니
바로 손절쳐야 함

그럼 또 여기서
저는 월급이 200인데
300만원 백을 할부로 질러도 되나요?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것"과
"낭비"는 다름.

중요한건 어떤 소비를 했을때
그 소비가 "나"에게 가치있음을 느끼고
내 마음이 편해야 되는거임


예를들어 한달 200버는 지영이가
다이소에서 2000원 짜리 필통을 샀다,
지영이는 이 소비에 대해
마음이 전혀 불편하지 않을거임

반면 지영이가 명품관에 가서
10개월 할부로 샤넬백을 샀다,
가방을 손에 쥘 때는 기쁘겠지만
마음 한구석은 분명 불편할거임

왜?? 암만 자기만족이라 해도
결국 명품은 남 보여주기 용임
샤넬로 뭐 있는척을 해서
투자를 받거나 그런게 아닌 이상
직접적으로 나에게 오는
큰 베네핏이 없음

다른 예로
매일아침 7시 출근하는 지영이가
폭염 여름밤에 뻘뻘 땀흘리고
더워서 잠도 제대로 못자는지라
50만원 에어컨을 사기로 했다면

한달에 200밖에 못버는데 ㅠ
공과금 핸폰비 빠지면 남는거 없는데ㅠ
에어컨 샀으니 낭비가 막심하네 ㅠ
돈아껴야 하는데 흙흙 ㅠㅠ
이렇게 자책하지 말라는 거임

그러면 생길 돈도
붙으려다가 떨어져나감

그 에어컨이 주는 혜택이 뭔가?
앞으로 지영이는 밤에 푹 잘수 있을거고
회사가서 꾸벅 꾸벅 졸지 않을 거고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년씩 쓰면서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는거임

이렇게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에게 자문했을때
소비로 인해 "본인"의 이익이 크다면
그 소비에 대해 아까워 하지 말고
내가 그래도 에어컨을 살수 있구나!
내가 이정도 돈벌이는 하는구나!
이렇게 긍정적으로 소비하며
만족감을 느끼라는게 핵심임ㅇㅇ


우리네 인생살이에서
제일 비극적인 경우을 꼽자면
다 늙어서 돈없는 인간들인데

그런 사람들의 젊은 시절을 보면
이팔청춘이었을 때도 돈이 없었고
돈이 잠깐 있었더라도
주 소비의 목적이 내가 아닌
남을 위해 돈을 썼을 가능성이 농후함

마지막으로 돈은 있는데
늙어서 고생하고 외로운 인간들은
전 글에서 말했듯이
(우선순위를 모르는 인간)
돈 쓰는 법을 전혀 모르는 경우이고
이런 인간들은 돈많으면 뭐하나....
집이나 병실에서 고독사할 가능성이 높음

돈을 아끼고 절약한다는 것은
쓸데없는 지출을 안한다는 거지
돈을 아끼는 것이 너무 눈에 보이면
그런 인간은 인생이 외롭고 불행함

단례로 누구 만나 돈한푼 안내는 인간
가족에게, 애인에게, 친구에게 인색한 인간은
주변에 사람이 한명도 없고
옆에 있다가도 학을 떼며 도망간다


이 나라는 뭔가 조선시대부터
이상한 사기꾼 철학이 득세해서
조기굴비 매달아서 밥숟갈 들고
다 헤진 옷 입는 청렴결백한 선비를 칭송하는
쓰레기같은 위선적 문화가 있는데

사실 청백리의 상징인 황희정승은
지금의 파주지역의 땅이
거의 황희정승의 것이었을 정도로 부자였고

안빈낙도 안분지족을 부르짓던
언어영역 고전문학 단골 작가들은
다들 수십 수백명의 노비를 가진
지금으로 치면 강남 3구 자산가였음


요즘도 뭐 다떨어진 신발 신고
문짝 개조해서 집무실 책상 만들고
이런 쇼 하는 위정자들이 있는데

그런 식의 돈있는 놈들의
절약과 검소는 개구라니
그딴건 믿지 말고

아낄 생각 보다는 벌 생각을,
돈 쓸 때는 자책하지 말며
타인의 시선 보다는
나와 내 자신,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기쁜 마음을 가지고 돈을 쓴다면
그 돈은 또 쓴 만큼 돌아오게 되어 있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