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내가 오래전부터 쓰고 싶은 내용이였는데
까먹기 전에 씀 ㅋㅋ
바로 인터넷상의 글짓기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에 대한 내용임
일단 이글을 쓰는 이유는 최근에 블로그나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요즘은 소셜 시대라 자기 소셜 자본이 곧 자신의 영향력과 영업력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다들 이렇다할 글쓰기를
자주하는 모습을 꽤 볼수있는데
너무 힘주어 글 쓰다가 몇달 써보지도 못하고
자신의 기록을 남기는 버릇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경우를 막기위함임
오히려 이런 힘주어 글을 쓰는 요령들이
되려 반복적인 습관화된 작성을 막는것같음,.
가끔 댓글 같은데 보면 글을 잘쓴다고 하는 사람들과
못배웠냐고 글을 못쓴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양분되어 있어서
좀 당황스러울때가 종종 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여기에 대해 설명을 별로 한적이 없는것 같음
나에겐 너무 당연한것이라 ㅇㅇ 누군가에겐
이해가 안가는것처럼 보일수도 있다는걸
먼저 글의 유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보통 내가 쓰는글(블로그,SNS,커뮤니티 기준)은
청자 자체가 나이가 되게 어린편임
20~40대가 볼 수 있는 글이며 깊은 분야를
최대한 가볍게 다루되, 5분내로 이런게 있구나~
하면서
가볍게 공통적인 주제로 받아 들여야 도달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비문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있음
(대표적으로 강조, 반복)
그리고 대부분의 스마트폰 세로화면 기준으로
글이 작성되기 때문에
별거 아닌 내용을
길게 써놓은것 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음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일반적인 에세이나 글짓기 습관에서 최악의 글쓰기로 분류하는 습관을 다 넣고있는데
몇가지 예시를 들어봄
막간의 글짓기 예시
ex : /내가/ 싫어하는/짓/을 /자꾸/ 하는/ 사람을 /싫어함/
보통 이렇게 부사 동사 형용사 반복해서 넣고 거기다가
의미가 동일한 단어를 반복해서 넣는건
문법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 비문이며..
에세이를 처음 배우면
가장 먼저 교정하는게 저렇게 동일한
품사를 최대한 하나로 압축해서
일종의 잡스러운 수식어를 빼는게
좋은 글이라는 교정을 하고 시작함
그래서 보통 정상적인 글쓰기 상 교정 :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은 좋아(선호)하지 /않음/
나는 싫어하는/ 행동을 / 반복하는 사람을 혐오한다.
영문식 교정예시(순서제외)
이렇게 교정(축약)을 할 수가 있음
적절한 고등 단어로 예시로는 당장 생각나는게
설명보기 / 톺아보기
찾아보기 / 톺아보기
나는 복잡히 널린 설명서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낱낱히 찾아봄
나는 설명서를 하나하나 톺아보았다
그리고 보통의 경우는 이런 작문을
가장 모범적인 글쓰기라고 하고
현재 수많은 논술학원 등에서도
채택되어 활용되는..
머 그런 글짓기 항목이라 할 수 있겠지?
그러나 이거는 우리가 서류를 꾸리거나
보고서 형태에서나 사용하는 사무용 글짓기이고
인터넷상의 글짓기는 아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1. 일단 모든 글은 당연하게도
청자의 입장에서 써야함
인터넷의 90% 이상의 청자는 글을 읽는 청자가 아닌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 정도의 일종의 시청자 개념이다.
그들은 자신의 수준에서 읽을수 있는 글들이 아니면
바로 30초내로 뒤로 가기를 누르는 인구임
이게 사람이 못배워서 뭐 뒤로가기를 누를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여흥거리를 찾아서
인터넷 서핑을 하는거기 때문에
자신의 인식범위에서 생각할 거리를
해가면서 읽는 글을 읽지 않음
그런 독자들이 모여있는 브런치/스팀잇 같은
플랫폼이 아닌 다음에야 ㅇㅇ
브런치 같은데는 이미 독자이자 평균적인 화자가
준 작가이기 때문에 글 하나하나를 꾹꾹 눌러가며
작성하는 플랫폼이고 그렇게 글을 쓰고나서
남의 글도 같이 보며 생각을 넓히는 공간인데
그런 공간에서는
글쓰면 위에 싫어하는/혐오하는 찾아보다/톺아보다
이런거 하나하나 교정 해가면서 써야
이사람이 다채로운 경험이 있고 배운 사람이구나.
해서 구독을 누르는 그런 과정을 거치겠지만
대다수의 인터넷 플랫폼은 일단 재밌으면 -> 구독
내용이 좀 불편한데? -> 구독취소
되게 단순한 프로세스를 띄고있음
또 잠깐 새서 예시로 지적하자면
여기다가 내가 문학적 다채로움을 집어넣는다고
되게 Binary한 process를 띄고있음
이렇게 이야기 하면 ㅅㅂ
그리고 대다수 사람들이 바이너리한 프로세스
이 이야기 넣는게 정답이라 생각해서
자꾸 하려는거 보면 암걸릴것 같음
쨋든 다시 본론돌아가서
일단 읽기 쉬운만큼 이탈도 쉽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사람이 읽고
자동으로 공유하게 만들어야 함
그러기 위해선 일단 문법이고 나발이고 읽는데
생각할 거리가 있으면 안됨..
생각할 거리를 주는거 자체가 대중의 이탈을 부름
일단 내용을 알아 먹고 스크롤을 넘기는게 제일 중요함
여기에 있어서 오히려 비문의 경우
훌륭한 자극적인 한 주제가 되어버린다.
이 예시를 비문으로 웹에 쓰게되면
ex : /내가/ 싫어하는/짓/을 /자꾸/ 하는/ 사람을 /싫어함/
ex는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뭔가 존나 싫어하는것
같게 느껴짐(이해가 되는 느낌)이
단어 하나만으로도 서술이 됨
만약 브런치 식으로 쓰게된다면
ex를 형용하거나 설명하기 위해
문단이 위아래로 전후 사정을
서술하거나 해야함(글이 자동으로 길어지고 어려워짐)
2. 시청자가 많이 존재하는
디바이스 플랫폼이 가장 중요하다
이게 솔직히 제일 중요한데
인스타그램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뭔지 아는 사람들이 이제 많겠지만
카드뉴스라는 플랫폼이 나온지 10년이 다되가는데도 아직까지도 구린 3x3 비율이 흥행하는 이유는
인스타의 언어는 900x900 jpg 정사각형 이미지임
이 정사각형 이미지를 최대한 잘 꾸미는 사람들이
흥한거고
야 이미지는 4:3이지! 3x3이 말이되냐? 하면서
사진 자체의 해상도와 작품성에 더 열의를 쏟은
틀딱 포토샵 장인 디자이너들은
다 뒤지고 뒷방으로 밀려난거임
20년 경력의 스튜디오 디자이너 vs PPT에 더 익숙한 미대 출신 인턴
내용과 무관 후자 압승 전자가 인스타 디자인을 한다면
이게 대체 뭔 내용인가 하고 잘 보이지도 않는 사진이 도달율이 안나오는 이유를 고민하며 고심하겠지
이게 sns상 글짓기도 난 똑같다고 생각함
아래 이미지로 설명해봄
대부분의 글을 힘주어 쓰는 기승전결로 글을 쓰게되면 오른쪽의 안좋은 예로 글이 작성이 됨
스마트폰 한 화면에서
집중을 하지 않으면 글을 읽기가 힘듬
나는 읽는데 지장없는데요 같은 헛소리하면
자살 ㄱ 근데 니보다 글 못읽는 사람들이 9할 이상임
쨋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글을 습득하는
디바이스는 아이폰 8~12,갤럭시 S8~21,노트이다
그래서 난 컴퓨터로 글을 쓰고 나면 무조건 모바일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갤럭시로도 확인함
현재 쓰고있는 이 글도 PC로 쓰고있지만
일단 작성후
모바일로 글 수정하기를 눌러 재교정을 하고 나면
님들이 지금 보고 있는 글이 됨
3. 중요한건 내용이지
문법과 휘황찬란한 수식어가 아니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인 Y,Z세대(80~00년생)는 이미 싸이월드,디시인사이드,SNS 등을 통해
책을 읽거나 보고서를 쓰기위한 작문에 익숙한 X세대보다는 훨씬 휘발적인 글을 독해,작성 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X세대가 쓰는 글을 보고 학습할게 아니라
인터넷상에서 보기 편하게 글을 쓰는 사람들이
어떤 사용자 경험을 시청자에게 제공하는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음
힘주어 글을 쓸 필요가 전혀 없고
오히려 힘을 주면 줄수록
도달율이 떨어지게 된다는거임
4. 이 모든게 UX다
ui : 유저 인터페이스
ux : 유저 사용자 경험
세대간 UX 비교를 해봄
X세대의 좋은글 예시
유머글 조차 하나하나 힘주어 글을 눌러썼다.
내용이 매우 흥미롭고 내 기준 재미있게 볼수는 있으나
벤처라는것 조차 생소한 공감하기 힘든 Y,Z 세대는
대부분 이 글을 재미있게 읽는거 조차 힘들다.
거기서 재미를 느끼기는 더 힘들고..
나쁜글이라는게 아니라 좋은글인데 문제는
내가 활동하는 커뮤니티가 XY세대인데
2일간 고민해서 저런글을 썼다면?
장문충 ㅁㅈㅎ 받고 묻히는거임
Y세대의 좋은 글 예시
머니맨이 대표적인것 같은데 빡대가리년들도 읽고
뭔가 감명있게 공유할수있도록
평상시에 공감이 가는 주제를
4문단으로 아주 짧게 스마트폰 스크롤 2번 내의
콘텐츠로 풀어내고 있음
전자가 간지는 나보이겠지만
후자가 아마 벌이는 99배 많을 좋은 글이다
X세대는 후자에게
글 못쓰고 단편적이며 못배웠다고 욕이나 하겠지
혹은 낭만이 없다 이런 헛소리할 가능성이 농후함
UI는 전자가 훨씬 더 고급스럽고 필요한 내용이
많이 가미되어 있는 더 빠르고 간결한
플랫폼에서 쓰여져있지만(문법또한 세련됨)
후자가 도달율은 압도적으로 더 높은 이유임
UI자체가 어차피 대기업들이
너무 좋은 툴들을 이미 많이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신경을 써야할건 UI같은 잡기가 아닌
결국 사용자 경험환경임
5. 경험이 다른 세대
70년대 생들 까지만 해도
나우누리 푸르나 이런거 하면서 커온 세대라
자신들이 인터넷 문명에 굉장히 밝다고 생각하지만
(상대적으로 586에 비해 ㅇㅇ)
그들은 인터넷을 하나의 툴로 쓰던
시대지 80년대 이후 생들 처럼
생활 그 자체가 되는 세대까지는 아닌
세대고 또 그런 환경에서 커왔음
인정하기 싫겠지만 70년대생들도 이젠 인터넷 노인정 입성을 준비해야할 정도로 틀딱화된 세대임..
그런 세대가 잘쓴 글을 기준으로 백날 작문을 연습하고 성공한 70년대 창업가들이 쓰는 글들을 보고
그들의 작문법과 화법을 배워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음(되게 단편적인 예로 대표적으로 겸손투를 글에 내포한다던지,,)
그런 문화 감수성속에서 이렇게 글을 쓰는 플랫폼조차 달라지게 되니
각자의 문법이 너무나도 다른게 당연한게 아닐까
결론
1. 글 힘주어 쓸쑤록 YZ 세대에게는 도달율 떨어진다 비문 많이 써도 괜찮다
2. 글 좀 힘주어 쓰지마라
3. 글 쓰고난다음에 핸드폰으로 확인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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