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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픽사 (Pixar) 애니메이션 추천 및 모음

by Sallyyyy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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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되게 좋아해서
그냥 할일없으면 영화만 집에서 주구장창봄

이제는 더이상 볼 영화가 없어서
옛날에 인상깊게 본 영화들 다시보기 하는중인데

내가 의외로 상업영화나 이쁜영화 되게 안좋아함
있어보이는척,예술적이여 보이는척.,. 되게 싫어함

보고나서 불쾌감이나 찝찝함이 남는거
자체를 별로 안좋아함

그래서 올드보이도 싫어하지만
이런것까진 어찌어찌 참겠는데(내용은 아구가 맞으니까)

진짜 뭐 영화를 필름으로 만든 영상물적 내용에서 벗어나
정치적이거나 이미지적인 이런거 강조해서
있어빌리티 스럽게 만든

대체 이게 뭔 내용이지??
싶게 만든 영화들 되게 싫어함..

브이포벤테타 이런거..
보면서 먼 내용인지도 잘 분간이 안갔음..

이런거 싫어함


그래서 기승전결 매우 명확한 만드는데
돈 많이 쓴 상업영화 굉장히 좋아함

아바타,트랜스포머,어벤져스 같은 누가봐도
반박의 여지가 없는 상업영화들 ㅇㅇ
유치하다고 많은 비판을 받지만

난 또 그런데서 오는 감동이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호불호를 타지 않는 영화들을 매우 좋아한다


그러다보니 픽사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거는 철저하게 어린이들을 위한 상업영화이면서도
매우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어른들을 위한
내용을 동시에 넣고

어색함이란게 존재하지 않기에 더 볼만하다 생각함

그리고 불편할 여지도 전혀 없고..

무엇보다도 기존 클리세들을 완전히 박살내고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기발함이

이들의 표현 방식이라 생각해서

1. 픽사



픽사가 의외로 뭐 어디에서 갈려나와
창업된 상업회사일것 같지만

회사의 전신은 존나 뜬금없게도 거물중의 거물이던
스타워즈 프로젝트 진행하던 조지루카스의
CG 부서에서 갈려나온 회사임

루카스필름의 부서중 하나였던 CG부서 전체를
스티브잡스가(우리가 아는 그 스티브잡스다)
천만달러에 사들였고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듯한 PIXAR 썸네일

스티브잡스는 픽사를 인수하고나서 애플에서 해임당하고 받은 전재산의 절반이상인 5천만달러를 박고 3D 랜더링용 컴퓨터를 만들어 팔았지만 수익을 전혀 얻지 못함

상황이 계속 악화되다보니
디즈니의 자금력이 필요했고

픽사에선 디즈니에게 모든 IP와 상업권을 넘길터이니 수익의 일정만 배분해주는 식의 디즈니에게
매우 유리한 불공정 계약이 체결되었고

픽사는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으로 인류 최초로 3D 장편 애니메이션을 시험작으로 만들게 되는데...

그게 바로 토이스토리임 ㄷㄷ



보통 이 픽사 애니메이션의 흥행과 감동을 이야기 할때
꼭 빼놓지 않는 작품이 토이스토리 라고 생각함


나는 토이스토리를 방영시기에 못보고
다큰 성인때 첨 봐가지고 별로 감흥이 없었달까


토이스토리의 중요 흥행 요인은
1,2편의 작품성도 분명하게 존재하지만

2,3편 이후부터는 철저하게 키덜트 및
성인층을 공략한 작품임

1편의 첫 출시시기가 95년도인데 이때는 3D 애니메이션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일종의 실험작이였는데
이게 토이스토리가 최초로 시도하면서 초대박을 내게 됨

전세계 급식충들이 어릴때
한번쯤은 본 상업만화영화가 되고
전세계가 그 추억을 공유한거 ㅇㅇ

95년에 이 영화를 보던 잼민이들이
5~13살 정도 되는 시기니까

약 82~90 년생 현 30대 들의 만국 공통
어릴적 추억속의 애니메이션이 된거고

토이스토리의 정식 구성 마지막 3편이
2010년도에 출시했는데

이 시기 82~90년생의 나이는 20대 초중반임


3편의 배경은 주인공 앤디가 19살이 되면서
대학에 진학하게 되고

영화의 엔딩 크레딧은 자기가 어릴때 아끼던 장난감을
엄마친구 딸인 보니에게 전부 물려주고 가면서

보니에게 자신의 친구들을 마지막으로 소개해주며
어릴때의 우상이던 우디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함

여기서 픽사가 대중의 공감대 컨셉을
20년단위로 계획하고(?) 잡은거임

어릴때 보던 장난감친구들과의 안녕과 작별

앤디가 친구들을 영화속에서 소개받고
마지막 작별을 하는것이 비단 앤디에게만 아니라

어릴때의 20년간 추억을 같이 쌓아온
관객들도 강하게 감동 받은거

어릴때 잼민이시절 부터 보던 우디와

이제 진짜로 관객들하고도
우디가 마지막 안녕을 관객들에게 엔디랑 같이한거

거기서 강한 여운을 느낀거지

우디의 마지막 대사인
"안녕 엔디"

는 관객들에게도 하는 작별인사임


이후 4편은 픽사가 팬서비스 개념으로 창작한
정말 말그대로 외전편이라

기존 1,2,3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름
일종의 다크판타지 스러운 분위기가 많이 풍김

보니쉑 앤디 친구들 잘 지켜주겠다 해놓고서
보육원에 장난감 잃어버려 팔아먹음 ㅋㅋㅅㅂ

보육원 친구들에게 흘러간
우디일행의 마지막 결말을 보여줌


왼쪽 보와 우디는 버즈일행과 이별 후

공원에 남아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나눠주는 역할을 맡게된다

그리고 토이스토리의 찐 엔딩은 끝


이게 근데 토이스토리 1~4편은 내용 자체도
굉장히 우수하고 재밌다고 생각하지만

어릴시절 토이스토리를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오기는 어렵다고 생각함

항상 말하지만 모든 문화 창작물은 대중의 "공감대" 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토이스토리와는 공감대가 별로 없이
그냥 하나의 작품으로만 본거니까
그냥 애니메이션 그 자체 재미로만 보면

픽사 애니메이션중 가장 각자의 캐릭터가 분명하다에
큰 가치가 있지

내용의 구성이나 이런게 어린이 만화로 시작한
시초답게 좀 뻔하달까



나는 제일 인상깊게 봤던 픽사 애니메이션은 3개였음

인상깊게 봤다 = 되려 어른에게 공감대가 많거나
생각치도 못한 전개나 구성이다

기존 100년간 이어오던 영화적인
클리세들을 대놓고 꼬아놓은

앗차 싶은 시도를 되게 과감하게 하면서도

창의적인 시도를 많이 함


픽사가 그 선을 잘 넘는것 같음
애들 만화영화 보여주러가는 부모를 오히려
자극하는 그런 감성?

아이들에게는 단순한 판타지 만화영화지만
다양한 경험을 한 부모들에게는 공감대 부분이
아예 다른식의 전개나 구성

뭐 어찌보면 제작자들이 나이 먹은 성인이니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래서 디즈니 만화들 보면 숨겨진 성적인 요소들이
이스터에그로 곳곳에 있음 ㅇㅇ

그런 요소들을 다룬 클립 동영상



머 할튼 PIXAR 애니메이션들이 이런 공통점이 있다

가령 뭐 스타워즈에서 아임유어파더 했더니 노~ 하는게 이제 많이 쓰는 클리세고 패러디도 많이 됐지만

픽사 애니메이션은 거의 똑같은 장면에서 아임유어 파더 하거나 ㅈㄴ나쁜 악당이고 할줄 알았더니

주인공과 친한친구가 지금 너 여기서 뭐하는거야? 하면서 가면을 벗는다던지 하는 클리세로 꼬아버리는 ㅇㅇ


혹은 최초적인 시도를 굉장히 과감하게 자주함

흑백,무성영화를 21세기에 다시 만들어서
초대박을 칠줄 누가 알았겠나?

픽사는 합니다 ㅋㅋ

월 E는 무성영화라는 한계를 극복하고도
참신하고 새로운 주제로 흥행에 성공함..

노팅힐을 무성 영화로 원작 초월해 만들었다는게 내 생각



뭐 그외에도 일종의 기승전결식 구조거나
기존의 상업영화에서 많이 시도하던 플룻에서
아예 벗어나서

창조한 영화 3개를 나는 감명깊게 봤는데
코코,UP,라따뚜이 같은거는 애들보긴 좀
어려운 내용일수도 있겠다 싶었음

단순하게 동물들이 움직이고, 웃긴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하는데서 아이들이 웃을수는 있지만

토이스토리처럼 철저하게 아동을 공략한게 아니라
같이 간 부모를 공략한 그런 내용들

오히려 그래서 픽사는 상업영화 싫어하고
예술적인 요소가 들어간 영화들을 더 좋아한듯

겨울왕국,토이스토리는 철저하게 상업적이지만
아래 3개는 시나 사회문화적 예술쪽에 가까운
내용이지 않나 싶음

1. UP

최고의 5분이라는 찬사를 듣는 오프닝
영화 안봤어도 재밌게 볼만함

이 5분은 그냥 단편 애니로만 내놨어도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싶다


어릴때 모험을 좋아하던 주인공이
급작스럽게 만난 동네 꼬마 엘리와 친해져
소꿉친구가 되고

동물원 일자리 까지 같은곳 그리고 결혼까지 함

꼭 어릴떄 우리의 꿈인 절벽 위
폭포를 같이 보러가자고 약속하지만

매번 현실에 치여 미뤄지게 되다 수십년이 지나고..
결국 78세의 노인이 됨

많은 시간이 지나고 은퇴하여 이제는 현실적으로 마지막
어릴적 꿈을 이루려 비행기 티켓을 끊었지만

엘리가 병걸려 죽어 그 약속을 못지키게 되고
거기다 재개발로 인해 자신의 집이
허물어질 위기에 처하자

평생을 풍선판매원으로 일하던 주인공은
집에 수십만개의 풍선을 매달아

하늘로 날아가게 되는데 뜬금없이 무임승차한
어릴적 자신과 똑닮은

러셀이란 뚱보 잼민이와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라는 내용




어른들에게는 누구나 어릴적 원대한 꿈이 있었고
현실에 치여 그냥 하루하루 미루다가 허송세월하는
사람들이 많았을텐데

거기에 대한 판타지를 대신 추구 했다는거

그리고 픽사가 정말 대단한게
이 영화의 주인공은

78세 노인,이혼가정 뚱보 어린이, 유기견
연출에 한계가 있어

갑자기 분위기 워낭소리..

구성이 자칫 워낭소리 되는 구성인지라


보통의 영화였으면 보통의 소년만화 구성스럽게
소심한 청년 주인공이 어릴적 꿈을 이루는
분투기를 다뤘을터인데

UP은 처음부터 아예 노인이 된 주인공을
전혀 불편하지 않게 연출해냄

78세 노인,어린이,개 이 구성으로
뭐 휴먼드라마 찍을것도 아니고

이거로 어떻게 판타지 영화를 만들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 구성이 정말 대단했다

극장에서 아이들은 러셀과 도도새
말하는 개들에게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부모들은 평생(노인이라 극대화됨)을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무언가를 포기하는것이지 않나

하는 그런 감정을 느끼며 눈물이 나지 않았을까 싶었음



전혀 거북하지도 않았고 너무나도 자연스러웠으며

오히려 주인공이 평생 무언가를 꿈꾸고 지켜온
노인이기에 극장에 온 어른이들에게

일종의 나도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종의 판타지를 보여주는 영화였을것

그리고 노인이 평생에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던
엘리와의 추억을 잼민이 러셀과 도도새를 위해
포기하는 장면에서도

많은 어른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오히려 주인공이 건실한 청년이였으면
이런 감동이 없었지 않을까 싶음

노인이 평생의 추억을 간직한 엘리와의 집을 친구들을
위해 인자한 표정으로 포기하는것이

주인공이 철저하게 78세의 노인이기에
보여줄수있는 뭔가를 뛰어넘은 용감함에서
어른들이 슬픔을 느끼지 않았을까

어른들에겐 각자에게
누구나 평생 집착하는 남들에게 말하지 않는

포기하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소중한 무언가가
가슴속에 하나씩은 있을테니까


근데 한마디 더 보태자면

좀 보고 신기했던건 감동요소가
남들하고 나는 아예 다르던게

남들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하는
노인의 용감함에 아련함과 자신의 어릴적 추억과의 비교 이런데서 오는 슬픔임

(경향신문 기자 평론가 : 이루어지지 않은 꿈은 어떻게 되며, 꿈을 이루면 무엇이 남는가. 언제나 그랬듯이 픽사의 [업]은 어린이와 성인 관객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어린이가 말하는 개 더그, 희귀새 케빈의 활약에 환호하는 사이, 성인은 이루지 못한 자신의 꿈을 생각하며 눈물지을 것이다.)

주 : 어릴때 무언가 각자 다들 추억이 있지 않았나 하는
어릴적의 동심으로 돌아간
아련함과 그리움 등에서 오는 감정을 느꼈을것


난 그런거보다 되게 자신만의 소중한 평생 지켜온

엘리와의 추억을 포기하는 장면에서 가장 큰 슬픔을 느낌
그 부분에서만 감정적인 요소를 느낌..

나는 평생 지켜온건 없는데
그냥 무언가를 잘 포기하지 않고

잘 못내려놓는 스타일인데도 딱히 오래 지키는게 없는데

평생 지켜온거면 대체 얼마나 힘든 결정일지
상상히 잘 안가서 되게 아쉬우면서 슬펐음

소시오패스라 그런걸까?

2. 코코



굿 다이노 같은 망작을 내놓고도 한동안 정신못차리던
슬럼프에 빠졌던 픽사스튜디오가

겨울왕국으로 초대박을 치다보니 뭘 내놓던간에
겨울왕국을 넘지는 못할거란 평가가 많았는데

상업영화로 초대박치니까 문화 예술적 요소를 강조한
영화를 내놓고
겨울왕국의 아성을 잠재워버림



이 영화는 그냥 대놓고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임
1시간 50분에 가까울정도로 러닝타임도 굉장히 길고

단순하게 신나고 재미있다기 보단 다양하고
새로운 문화예술적 요소를 많이 집어넣음


줄거리 자체가 음악에 미쳐있는

주인공 잼민이 미구엘이 산채로 사자의 세계로 들어가
음악으로 가족을 다시 재회하게 되고

뮤지컬처럼 계속 멜로디가 이루어지는 내용이니

겨울왕국에는 렛잇고 가 있었다면

앞으로의 모든 Pixar 애니메이션 OST의 기준은
코코로 잡히지 않을까 싶음

영화 내내 나오던 Remeber Me 라는 노래의 완성버젼

보기전엔 그냥 좋은 노랜데? 하겠지만

영화 속을 계속 관통하는 주제와 가사가 기억해줘
라는 맥락이 어떤것에서 나오는지 알고 본다면
더더욱 크게 와닿지 않나 싶음


영화 자체가 당연히 애들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인지라
신나는 템포로 계속 진행이 되지만

애초에 죽음이라는게,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공감가고 가까운 주제임

가족들의 죽음 친구의 죽음
살면서 다 한번은 경험해 보는 이별이지만

아이들은 그런 감정을 느끼기엔 힘들지

없어봐야 소중함을 안다는 말이 있듯이 멀쩡히 잘 있던게 하루아침에 사라진 경험을 해본적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가족이라는 테두리가
왜 계속 강조되는지 이해하기 힘들거라 생각함

무엇보다도 아직 전세계에 익숙하지 않은
멕시코의 문화를 배경으로 나오는데

이런 매우 새로운 요소들과 공감대를 추측해보았을때
성인을 타겟으로 한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추측하는것



죽음을 연출하는 방법도 기존 영화들과는
아예 보기 힘들정도로 다른게

기존 장례식,사후세계를 다룬 영화들은
생전에 이루지 못한 아쉬움,회한

혹은 엄숙함, 슬픔 영원한 이별 속에서
마지막 항상 모든 결말이 그래도
우린 영원히 너를 기억할거야

그런 대표적인 작품


잊혀질때가 진정한 죽음이다
재밌던 인생이였다! 이런 굉장히 웅장하고
장엄하며 엄숙하고 감동적인

이런 내용이 주였는데


코코에서는 죽음 자체를 하나의 굉장히 즐거운 생이
이어지는 다른 세계의 축제로 표현하고

죽음이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과 휴양이다
라는 새로운 판타지를 창조함

전체적인 연출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드라마와 화려함으로 표현해냄

주제,색감,OST,연출 전부 아예 어른을 대상으로
나온 애니메이션인거 ㅇㅇ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하며 따뜻한 구성을 띄고 있음

사후세계

꽃잎,촛불 


이런 전체적인 화려함에 주제를 관통하는 OST가 더해지니 자칫 부담스럽게 정신없다가도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가족,기억해줘 라는 주제가 관통하면서 잔잔하며 신나게 마무리 되는 구성이

죽음을 한번씩 접해본 어른들에게는
누구와의 이별이 영원한 이별은 아닐수도 있겠다는

일종의 희망과 여운이 남게 되는 식으로
공감을 해석한 영화라고 생각함

개인적으론 가장 감성력이 높은 영화중 하나라고 생각함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주제라 공감대가 많으니

관람객 평점만 봐도 나이가 죽음에 가까울 수록
만족도가 높은것을 볼 수 있음

원래 관람객 평 중

제일 상위에 있던게 이거였는데

현재는 사라짐


너무 과하게 예술뽕 시도하지 않고
철저하게 상업영화적이고 대중적이면서도
무엇하나 놓친게 없는 위대한 영화라 생각

3. 라따뚜이


라따뚜이는 개인적으로
좀 다른 작품들과 결이 살짝 다르다고 생각함

이 영화는 연출과 잔잔한 감동
그리고 OST에 몰빵한 영화임

뻔한 내용을 특이한 주제로 풀어낸 작품

개인적으로 3개중에 뭐부터 볼까요 하면
라따뚜이를 가장 추천함

솔직히 2개는 너무 헤비한 내용이라 자주보기 힘든데
라따뚜이는 되게 가벼운 내용이라 보기도 편하고
뭔가 볼떄마다 느껴지는 감정이 다르고

잘때 틀어놓기 부담이 전혀 없음


라따뚜이 메인 OST : Le festin Paroles
가사가 영화 내용인데 샹젤리제마냥 샹송같은 구성

나이가 청년기에 가깝다면 라따뚜이 쪽이
UP보다 더 와닿지 않을까 싶음

라따뚜이는 영화 UP을 좀 더
대중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랄까

UP은 어릴적 꿈을 노인으로 묘사했다면

라따뚜이는 모두가 혐오하는 쥐 라는 대상으로 풀어냄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는 "모두가 요리할수있다"는
간단한 주제인데

이고 씬 1

이고 씬 2

마지막 씬에서 라따뚜이가 관통하는 주제와 연출 OST까지 전부 정리해서 마무리하는 깔끔한 구성까지

모두가 비웃고 혐오하던 어릴적 꿈이
사소한 기회와 용기로 이루어지고

그게 먼치킨이라는 내용 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타인의 얼어붙은 감성을 따뜻하게 녹인다는
되게 진부한 클리세인데

주제의 핵심이 쥐라 UP이나 코코처럼
너무 부담스럽게 공감가지 않으면서도
잔잔한 여운이 크게 남는


그리고 행복에 가장 가까운건

라따뚜이의 이고가 말하는 세계관 아닐까?

이고는 자신의 명성을 위해 타인을 가벼운 펜놀림으로
살해하던 비평가임

근데 그가 다른 영화들처럼
단순히 응징을 당한다는 뻔한 구성이 아니라

그의 잊혀져있던 어린시절을 일깨워주고
무엇이 소중한지 본질적으로 일깨워준다는 결말

그리고 그가 무엇에 행복해하는지
비평가라는 직업을 위해 무엇을 포기했는지

자신이 얼마나 무지하고 무모했는지
구스토라는 인물이 얼마나 위대한 인물인지

인정하고 오히려 자신의 모든것을 내려놓고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는

-안톤 이고-

In many ways, the work of a critic is easy.
이 세상 평론가의 작업은 여러모로 볼 때 쉽다.
We risk very little, yet enjoy a position over those who offer up their work and their selves to our judgment.
손해 볼 건 별로 없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솜씨를 발휘하며 평가해주길 바라는 위치를 즐긴다.

We thrive on negative criticism, which is fun to write and to read.
우린 혹평을 쓰기 좋아하고 그게 쓰기에도, 읽기에도 재미있다.


But the bitter truth we critics must face is that in the grand scheme of things, the average piece of junk is probably more meaningful
than our criticism designating it so.
하지만 우리 평론가들이 인정해야 될 것은 모든 걸 고려해볼 때, 하찮은 음식이라도 그게 우리의 비평보다는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But there are times when a critic truly risks something and that is in the discovery and defense of the new.
때로는 평론가가 그 위험부담을 안아야 될 때도 있다. 그건 바로 새로운 걸 발견하고 보호해야 될 때다.

The world is often unkind to new talent, new creations. The new needs friends.
세상은 종종 새로운 재능과 창조에 냉담하다. 새로운 것은 친구가 필요하다.
 

Last night, I experienced something new, an extraordinary meal from a singularly unexpected source.
어젯밤 난 뭔가 새로운 것을 경험했다. 아주 뜻밖의 상대로부터 기가 막힌 음식을 맛본 것이다.

To say that both the meal and its maker have challenged my preconceptions about fine cooking
음식과 요리사 둘 다 내가 생각하는 기존의 미식에 대한 개념에 도전을 했다고 말한다.

Is a gross understatement. They have rocked me to my core.
그건 너무 약한 표현이다. 그들은 날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In the past, I have made no secret of my disdain for Chef Gusteau's famous motto, "Anyone can cook."
과거의 난 요리사 구스토의 유명한 구호를 노골적으로 비웃었다.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는 그 말.

But I realize only now do I truly understand what he meant.
하지만 비로소 이제야 그 위대한 구스토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다.

Not everyone can become a great artist, but a great artist can come from anywhere.
모두가 위대한 예술가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위대한 예술가는 어디에서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It is difficult to imagine more humble origins than those of the genius now cooking at Gusteau's,
who is, in this critic's opinion, nothing less than the finest chef in France.
지금 구스토 식당에서 요리하는 그 천재 주방장보다 더 미천한 신분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 비평가의 견해로 볼 때 그는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라고 단언하는 바이다.


I will be returning to Gusteau's soon, hungry for more.
난 구스토 식당에 또 갈 것이다. 더 먹고 싶으니까.



UP이 픽사 최고의 오프닝 5분이라면
라따뚜이는 최고의 결말 3분


다른건 몰라도 라따뚜이는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중 하나

한줄요약

1. 라따뚜이>UP>코코>>>>>>>>>토이스토리

말 나온김에 라따뚜이 재시청하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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