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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투기학 개론

[투기학개론] 노가다목장갑과 파생상품

by Sallyyyy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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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투기왕 꿈나무들을 위해
파생상품에 대한 간략한
비유적 이해로 쉬운 이해를 도울 생각임

 

난 옛날에 메이플스토리란 게임을
굉장히 재미있게 했었는데

 

 

한...이때쯤....

 

뭐 나뿐만 아니라 저시절의
10대 20대 요즘 나이로 한 85년생~00년생은

다 한번씩은 무조건 한동안 깊게 빠져서
해보지 않았을까 싶음

 

근데 저 메이플 스토리가 시그너스 기사단 나오고 나서 메이플이 돈이 되기 시작하니까

지작(지존작템)템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이 늘게 되었는데

 

그 중 지작템을 착용하기 전에
무조건 껴 줘야했던 제반 아이템이 바로

 

 

서버 1위 지작 노가다 목장갑

 

노가다 목장갑 되시겠음

 

 

노가다 목장갑은 기묘하게도 거래량이 많은

파생상품들과 굉장히 닮은점들이 많은데

 

 

몇가지 닮은점 

 

1. 왜 공노목인가??

전 직업 공용이라 환금성이 가장 좋다

(거래량이 많은점)

 

2. 레벨 불문하고 지작템과 크로스 착용이 가능함

렙제 10임 지작템은 35렙제 메이플 칸데오, 태극부채 이런거부터 나오는데

그런거를 착용하고 같이 낄 수 있음

(스왑거래가 가능한점)

 

3. 주문서의 수요와 판매가 많음

공노목의 제작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더라도
주문서 자체가 돈이 됨

(중간에 청산을 하더라도 가치가 존재함)

 

뭐 이런 요소들이 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저 3가지중 1개라도 기반이 제대로 되지 않았었다면 

 

아마 공노목은 여태까지도 메이플 스토리 라는
게임내에서 지위를 얻지 못했을것임

 

 

노가다 목장갑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재료가 필요했는데

동물의가죽 15개,1000메소가 필요했음

이것만으로도 초보자들에게 돈이 되었음

 

당시 노가다 목장갑의 가격은 장당 약 10만원으로

 

당시 필수 사냥터이던 와일드보어의 땅같은데서
사냥을 하면

가죽이 무조건 부산물로 나왔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돈이 되던 아이템이였음

 

당시 대략 

 

 

 

 

이 노가다 목장갑이 준비 되면
장갑 공격력 주문서가 필요했는데

요즘이야 뭐 100% 옵션에
별까지 달고 별 지랄을 하지만

 

당시

 

 

주문서의 확률은 다음과 같았다

 

일반주문서

 

10% 공3

200만원

 

60% 공2

700만원

 

100% 공1

100만원

 

 

변형 주문서

 

30% 공3

실패 50%시 아이템 사라짐

1500만원

 

70% 공2

실패 50%시 아이템 사라짐

400만원

 

파생주문서

 

1% 확률로 업그레이드 가능횟수 회복

2% 확률로 아이템 파괴

 

 

 

지나고 나서 깨닳았지만 

이거 파생상품들이랑 구조가 비슷함 ㅋㅋㅋㅋ

 

 

델타(기초자산 가격)

 

노가다 목장갑의 가격과 

만기(강화)가 최종 완료된 노가다 목장갑의 시세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공 5노목

공 100% 주문서 5장

공 60% 주문서 1장 공60% 1장 실패 100% 3장성공

 

 

공 6노목

공 7노목

공 8노목 

공  9노목

....

공  15노목 최종

 

감마(기초자산 가격 변동률)

노가다 목장갑이 강화가 성공될때마다 붙는 프리미엄

 

예ex) 1강 비쌈

2강 존나비쌈

3강 애미없게 비쌈

4강 지작

5강 해킹 및 주작의혹

 

공 30% 주문서 2장이 붙어서
공 6이 바로 붙은 상태로

강화횟수가 3회 남았다면 감마가 강화된다 볼 수 있다

 

60% 1작 100% 4작

30% 2작 

 

같은 공 6노목이지만

 

공 6노목이 강화횟수가 3회 남은것과

남지 않은것의 가격차이는 대략 10배 이상이다

 

강화횟수 남은것을 세타로 봐야할지
감마로 봐야할지가 좀 애매한데

실패만 세타로 넣고 성공은 감마로 넣으면 될 것 같음

 

 

세타(시간가치)

 

강화 횟수 남은것에 대한 프리미엄

1회강에 터진거 세타값 반대로 터진거랑 같음(청산)

반대로 1% 백줌이 성공하거나 하면

그게 프리미엄이 만기일에 대박이 난거랑

비슷한 가치를 지닌다 보면 될 듯

 

 

 

 

만기(강화)시 확률이 무조건 적용되는것과

 

주문서 가격이 새로운 주문서들이
나오면서 떨어지는것

또 주문서 가격이 시장 수요공급에 따라 변동되는것

 

옵션 거래가 가능한것들
(30%,70%,1% 주문서 실패시 아이템 파괴율 50%,2% 등)

 

 

걍 옵션상품하고 구조가 거의 비슷한 편임

 

 

여기서 우리가 배울수있는것은
개미(일반인) 투자자들이

어떤 자세로 노가다 목장갑 강화에 임하냐??
는 자세임

 

그리고 돌이켜보니까 그떄랑 지금이랑
주식시장 거의 똑같은것 같음......

 

 

개미는 항상 자신의 성공을 과신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것은 메이플도 비슷하다 

 

메린이 1 : 나는 될놈이니까 10%
주문서 5장을 바를거야

돈을 모아서 60% 주문서 4장과 100% 주문서 1장을 전재산의 절반인 3천만원을 써서 구한 메린이

 

한 4장만 성공해도 공8 인데 아니 혹시 5장 다 성공하면 어떻게 하지?? 두근두근

내 전재산인데 ㅎㅎㅎ

 

결과 = 60% 2장 성공 100% 1장 성공 공 5노목 = 전재산 절반을 잃음

 

물론 운좋게 5장이 다 붙었으면
메린이는 겨우 3천으로 1억 이상을 얻었겠지만

그런일은 어지간하면 죽었다 깨어나도
개미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한번의 강화에 전재산을 장미빛 희망으로 몰빵하는
광경 주식시장에서 매일 보는 광경이지 않은가

 

 

그래서 보통 사재기를 하는 사람들(기관)은
어떻게 주문서 관리를 하냐

있는 돈(자산)으로 주문서를 사재기 하는 봇을 자유시장에 세워둬서 시장 주문서를 아예 말려놓음

 

 

1. 노가다 목장갑을 100장(100만원)을 산다

 

2. 주문서 100장을 산다

 

30% 주문서 10장(1억5천)을 구한다

60% 주문서 80장(5억 6천)을 구한다

100% 주문서 10장(1천)을 구한다

 

10% 주문서는 거래량이 없어 구하기 쉽지 않지만

저렴한 대비 1장만 성공해도
2천의 리턴이 오기 때문에

혹시 모를 로또로 10장 남겨 놓는다

 

3. 우선 30% 10개를 강화한다(비용 1억5천)

 

여기에 대한 옵션은 아이템 파괴율 50%이므로 

공노목 3개 성공

공노목 7개 실패

공노목 3개 파괴

 

일반적 확률이라면 성공한 주문서는 대략 3장

대략 공 3노목이 3개가 생겼다

 

여기서 2가지 옵션을 선택이 가능함

 

 

1. 본전 건지기

 

 성공한 30% 주문서에
나머지 60%를 4장 떡칠하면 된다

2장은 어지간하면 성공하고 

3장부터는 반반

4장은 좀 애매해지는데

 

전부 성공시 5작이 되는데

이럴경우 공격력은 11이다

 

비용은 1500 + 2800으로 당시 가격 시세로

1억이 훌쩍 넘었으므로 시세차익은 5천 이상이다

 

4장 성공시 공 9노목이 되는데

주문서 가격은 다 건질수있다

 

당시 11노목은 대략 당시가격으로 1억 이상이였고

공 9는 5천이상

공 6은 천

공7은 2천정도???

 

여기서 30% 주문서가 3장을 성공했냐
4장을 성공했냐 2장을 성공했냐에 따라

이 사재기꾼의 포지션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4장 성공 = 지작도전

3장 성공 = 본전이익

2장 성공 = 본절

1장 성공 = 손해

 

이것을 무한으로 반복하는것이 사재기의 자세임

그리고 더 자세하게 열어보면 30% 확률에
변수인 50% 파괴확률에 대해서도
다양한 변수계산이 추가되기 때문에

 

 

실제로 일반인들이 노가다 목장갑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는법은 10% 강화 주문서를 여러장 사서

노가다 목장갑 수십장에 1장만 성공시켜(콜매도 대박)

 

거기에 60% 주문서를 구해다가 바르는것이나

70% 주문서를 1장 성공시키고

나머지 100% 떡을 바르는게
가장 저렴하며 리턴이 높은 옵션이라 할 수 있다

 

일반인들은 공 6~7노목을 만드는데 힘을 써야지

 

공 10이상 노목을 만드는걸 보면서
나도 강화할수있다고 전재산을 걸고 베팅하는것은 

실로 주식시장에서 허무하게 사라지는
개미들과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고작 게임이지만 주식시장
그리고 파생시장과 거의 유사하고

또 그 옛날에 가지던 감성을 현재 자산시장에

그대로 들고 온 당신은 과연

어떠한 투자를 하고 있는가를 돌이켜 보면 좋을듯

 

 

나는 공 10노목에 집착하는 개미인가...????

 아니면 공 6노목 떡작 만들어서 용돈 벌이 하는
세미 사재기꾼인가

그리고 더 중요한건
저런거 굳이 머리로 계산 안해봐도
본능적으로 리턴과 리스크를 관리하던 사람들은
학교 제대로 안다녔어도 저거로 먹고 살만큼 벌었음

 

 그게 재능이고 남들은 따라갈수없는 가치임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이
딱 저렇게 베가랑 로가 빠진 옵션거래라

공노목 강화하는거랑 거의 비슷한 차트게임임

 내가 소시쩍에 강화좀 했다 하면 무기한 선물하셈
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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