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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백조] 일상

다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는데 그 누구도 행복해 본적은 없다

by Sallyyyy 202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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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생각보다 사회 경제라는부분이
행복과 자아실현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은듯 하여 글을 작성해봄

 

당연히 돈이 많으면 행복하게 살 가능성이 높아지고, 경제적으로 시간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니까

너무 당연하고 뻔한 논제이지만

그런 애미없는 차원의 일차원적인 이야기 말고

 

사회 전체가 부자인 그런 분위기를 원함

 

마치 반포 한강공원이나 압구정 갤러리아
주중에 가면 느껴지는 그 구김이 없는 분위기

그게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나갔으면 좋겠음

 

 

 

 

겨우 혼자 돈이 많아서 본인들만 람보르기니 타면서
에르메스 버킨 한두개 아무렇지 않게 구매해서

3만원짜리 서래마을 브런치를 처먹으며 비슷하게
사는 사람들이 가득한 인스타에 업로드 하며
아 이게 인생의 행복이지

 

혼자, 혹은 그대들만 행복한 이런 재미없는거 말고 

 

그냥 사회가 전반적으로 행복하고 구김이 없이 살아서 

 

나보다 더 재능있고
대단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분야의

재미있는것들을 체험하면서 살고싶음 

 

그래서 원론적으로 

다들 행복하되, 돈이 많았음 좋겠음

 

가끔 굉장히 깝깝하다고 느끼는게

 

인문학 전공하고 그런 사람들이
돈이 중요하지 않다거나

박정희 전두환 이런 시절을 겪고
나아진 삶이 어떤 의미가 있나

 

이런 쌉소리를 하는 경우를 꽤나 자주 보고는 하는데

 

시인이나 가수같은 문학가들이 많을수록 

감성적이며 낭만이 가득한 사회라고 생각은 하나

 

 

그들의 시대적 분위기를 분석해내
결과를 도출하는 능력에 대해서는

,.. 할말이 없음

 

그냥 인문학이나 창작, 문학같은것은
개개인의 성향이 문제가 아니라
시대상을 굉장히 많이 타고난다고 생각함

음울한 시대를 타고 나면 음울한 분위기속에서
희망을 찾는 분위기의 문화 콘텐츠들이 부흥을 하고

 

물질적으로 부족하여 사랑이나 감성으로 떼우려는
분위기속에서 탄생한 창작물들은 

 

자연스레 현실에 없는
그 어떤 결핍을 충족하려 만든
일종의 판타지이기 때문에 

무언가가 결핍된 콘텐츠가
만들어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가령 그런것임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이 부자가 되었다고

 

"나 돈이 많아서 너무 행복해"

이순간이 영원했으면

 

"살아보니 인생은 이런것이더라"

 

"영앤리치 너무 좋아"

 

"영원한 연애란 무엇일까"

 

이런 주제의 노래를 21년도 지금 만든다고 생각해보셈

 

자신의 진정한 진심이 담긴
감성의 끝을 달리는 음악이였겠지만

이것을 받아들이기엔
사회가 결핍이 너무 많은 사회라는것이지

 

결국 수요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사회 자체가 공감대를 얻기 힘든
창작활동이 되어버리면

구조적으로 문화 검열이 일어날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그래서 그런 정말 똑똑하고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어딘가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들의 언어로
창작물들을 만들어내는거

 

난 그런 사회를 원함 

 

 

되게 희망찬 이야기이긴 한데 막연하잖음?

 

 

 

그냥 사회 전체가 부자면 어떻게 되는지

 옆나라 일본에서 찾아볼수있음

 

일본은 1980~1994년 그냥 나라 전체가
돈이 진짜 썩어나기 시작하면서

자산가치가 심각하게 고평가되어서 

 

주식투자,부동산을 조금만 건들어도 직장인이 몇십억,몇백억대 벼락부자가 되던일이 흔한시절임

 

(당시 코카콜라 재팬 광고)

 

그 시대의 감성과 서사를 가장 쉽게 캐치하는 방법은

문화 콘텐츠를 찾아 보는것임

 

대표적으로 노래 가사가 있는데,

 

그 시절 정점이던 89년도에 나온 노래의 가사를 보면 그 시절 일본의 분위기가 어땠는지 알 수 있음

 

한국에서 정재욱이랑 켄이 리메이크한
TUBE의 노래들이

가사가 다 그런 노래들임

 

TUBE는 일본 거품경제 절정에 활동하던
쾌남의 상징이던 J POP 1대장 같은 존재임

 

 

대표적으로 여름 단골 노래

 

"Season In the sun"

1989년도에 발표된 노래인데

 

이후 리메이크된 어떤 노래도
원곡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생각함

한번 들어보셈

 

근데 중요한건, 이 노래 가사임

 

 

▩ season in the sun ▩ -Tube- 

stop the season in the sun 

心潤してくれ 
코코로 우루오시테쿠레 
마음을 적셔줘 

いつまでも このままで いたいのさ 
이쯔마데모 코노마마데 이타이노사 
언제까지나 이대로 있고싶어 

stop the season. you're my dream 

過ぎないで 南風 
스기나이데 미나미 카제 
지나가지 말아줘 남쪽의 바람 

やるせない 思い feel so blue 
야루세나이 오모이 feel so blue 
안타까운 마음 feel so blue 

陽射しのシャワ-グラス片手に 
히자시노 샤와- (shower) 구라스(glass) 카타테니 
쏟아지는 햇살이 글라스 한쪽을 비추고 

*デッキチェア-まどろむ afternoon 
뎃키 체아-(deck chair) 마도로무 afternoon 
데크체어에 기대어 졸려오는 afternoon 

瞳閉じれば so lonely 
히토미 토지레바 so lonely 
눈을 감으면 so lonely 

夢が覺めそうで 
유메가 사메소우데 
꿈에서 깨어나면 

プ-ルサイド 光る君に くぎ付けなのさ 
푸-루사이도(poolside) 히카루 키미니, 쿠기즈케나노사 
풀(pool)옆 빛나는 그대를 맘에 담겠어 

stop the season in the sun 

夏よ 逃げないでくれ 
나쯔요 니게나이데쿠레 
여름이여 도망가지말아줘 

もう 少し このままで いたいのさ 
모우 스코시 코노마마데 이타이노사 
조금더 이대로 있고 싶어 

stop the season. you're my dream 

時計など 氣にせずに 
토케이나도 키니세즈니 
시간따윈 신경쓰지 않고 

抱きしめ合えたら feel so nice 
다키시메 아에타라 feel so nice 
안을수있다면 feel so nice 



寄せては返す渚の *border line 
요세테와 카에스 나미노 border line 
밀려왔다 돌아가는 파도의 border line 

椰子の木 越しに 靑い 海が 見える 
야시노키 코시니 아오이 우미가 미에루 
야자나무 너머로 파란 바다가 보여 

行っちまい そうな 瞳 俺に 投げかけて 
잇치마이 소우나 히토미 오레니 나게카케테 
떠나버릴것 같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時が くれば また 君は ざわめく街さ 
토키가 쿠레바 마타 키미와 자와메쿠 마치사 
때가 되면 또다시 당신은 떠들썩한 거리로 

stop the season in the sun 

夏よ 逃げないでくれ 
나쯔요 니게나이데쿠레 
여름이여 달아나지말아줘 

もう 少し このままで いたいのさ 
모우 스코시 코노마마데 이타이노사 
조금더 이대로 있고 싶어 

stop the season. you're my dream 

時計など 氣にせずに 
토케이나도 키니세즈니 
시간따윈 신경쓰지않고 

抱きしめ合えたら feel so nice 
다키시메아에타라 feel so nice 
안을수있다면 feel so nice 


stop the season in the sun 

心潤してくれ 
코코로 우루시테쿠레 
마음을 적셔줘 

いつまでもこのままでいたいのさ 
이쯔마데모 코노마마데 이타이노사 
언제까지나 이대로 있고 싶어 

stop the season.you're my dream 

過ぎないで南風 
스기나이데 미나미 카제 
지나가지 말아줘 남쪽의 바람 

やるせない思い feel so blue 
야루세나이 오모이 feel so blue 
안타까운 마음 feel so blue 



*デッキチェア-(deck chair): 접을수있는 갑판용 의자 
*border line : 가장자리


★출처 jpop.to
★번역: 가부키쵸여왕
★수정,도움: moonares 군, 토모미 언니 ^^*

 

 

 

한줄 요약하면

 

이 순간이 존나 행복하니
영원히 시간 안갔으면 좋겠단 가사임

 

한국 대중문화에서 이런 가사 본적있음? ㅋㅋㅋ

한국 노래 가사들 보면

거의 다 

 

헤어지고 싸우고

사랑관한 노래에

자신의 진심이나 사회적인 분위기
이런 반영한 노래들보단

거의 다 한의 정서 팍팍한 현실 도피라 해야할까?
그런 노래들임

 

내가 지금은 비록 좆같이 살지만 

너에게 언젠간 복수하겠다 

헤어졌으니까 잘살아

사랑했다 시발련아!

 

이런 가사들이 주류지

 

지금 이순간이 존나 행복해서 

영원히 이순간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곡이 메가 히트하고 그런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음

 

사회가 전체적으로 진짜 행복하면
이 시간이 영원히 안지나갔으면 좋겠다

이런 서사를 가진 노래가 나올수도 있는거임

 

이런 노래는 개개인이 노력을 한다고 해서
나올수있는 노래가 아님

사회가 그 당시에 저런 분위기를 받쳐준거임

 

 올 여름에 저런 노래가 나왓는데 가사가 저렇다?

그럼 뭐 노래가 좋기는 한데 구구절절한 감성이나
감동을 줄만큼 충격적인 노래는 아닐것임

 

문화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공감"을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는데 가장 큰 가치가 있기 때문임

 

당대 일본인들은 돈이 그렇게 많아도

평소 행복하다고 생각 못하고 살았는데

 

눈을 조금만 돌려보니 

존나 행복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 볼수있구나

 

이 감성에 일본인들이 저런 노래들에 열광을 한거임

 

 

지금 방탄소년단이 노래 가사에 억눌려있던
주체적인 학생의 하이틴 감성으로

10,20대들에게 크게 어필이 된것처럼 ㅇㅇ

 

 

결국 저런 문화 콘텐츠들이 나올수있는 환경

그러니까 우리가 너무 행복해서
행복의 접근성이 낮아지는거 자체가

 

우리 모두가 결국은 잘살아야 

저런 감성을 얻을수있다고 생각함

 

저런 감성이 대중화되는 사회 감성속에선

내가 위에서 말한 미친년놈들도

 

존나 행복하다고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창작물을 

만들어낼 확률이 매우 높음

 

 

 

왜 우리는 영원히 행복하지 못하는가

 

결국 중요한건 경제고

돈이 일단 사회가 많고봐야함

 

자꾸 미래세대가 쓸돈으로 사기치는 나이쳐먹은

미친새끼들이 제발 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고

 

나만 돈이 많으면 저열한 

사람들 위에서 내리까는 감성으로 자기만족
희열 느끼는 저급한 감성이고

 

다들 많고 부족함 없이 구김이 없이 살다보면

 

언젠간 다들 행복한 삶을 살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항상 생각하지만 내가 욕하는 사람들도 잘살고

우리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게 나의 바램임

 

 

그 과정에 방해되는 인간들을 병신 취급 할 뿐이고

 

다시금 말하지만

사회 전체가 구김이 없이 사는 시대가
좀 부디 왔으면 좋겠다

 

한 5년이라도 그런 시절이 오면

한 30년은 그 시절이 좋았지~

하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다른게 부러운게 아니라

저런 감성을 이해 할 수있는 계층이 존재한다는게 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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