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낢이 사는 이야기/비극의 인간극장(인터뷰)

[1화] 증권사 차장이 갑자기 저격수가 된 이유 / 하나금투 최우혁 이사

by Sallyyyy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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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직원의 삶

 

영업직군 종사자 이거나 퍼스널 브랜딩이 필요하신 분들은 본인 요청시 신상 전부 공개하고

만약 신상 공개하면 생존,먹고사니즘에 문제가 생기는 직업군이나 인터뷰 대상 분들은 

적당히 각색 해서 인터뷰 대본 형태로 작성하겠음 신상이 공개되신 분들은 본인 의사임을 미리 고지함


 

 

첫 인터뷰 대상을 고심한 끝에

 

가장 무난한 주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금투 삼성동 지점 최우혁 이사 인터뷰를 처음 대상으로 해보려 함 

 

하나 금투 최우혁 이사는 이희진 저격수로
나와서 다들 잘 알고 있는 사람임


주식 경력 20년 증권사 13년 뼛속까지
주식인인 우혁성

 

 

 

 

 

인터뷰를 바로 진행해 보았음

 

 

 

삼성증권 재직 시절

 

 

 

 

Sallyy :  우덜끼리 잡스런 인사치례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주식을 시작한 계기는?

최우혁 : 1999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을 다니던 시기에 코스닥 대광풍이 불었었는데, cc였던 여친이 외부에 있을때면 주식주문을 전화로 매일 시킴

당시 티비에서 코스닥 대박 신화가 계속 나오던 시절이라 여친은 코스닥 벼락 부자신화에 깊이 빠져있었는데, 대박 박정윤이라던가, 골드 뱅크 사장 등 20대에 이미 벼락부자가 된 코스닥 상장사 대표나 코스닥 매매로 부자가 된 사례들을 
자주 언급하며 헛된 꿈을 꾸었음..

 

그게 나에게도 전염되어 대학교 재학 시절 내내
강의 시간에도 노트북으로도 주식을함

큐스탁이라는 최초의 무선 단말기로 
주식을 할정도로 주식에 미쳐있었음

 

 

00년도 나온 원격 주문 단말기 큐스탁....무려 당시 가격 월 만원..

 

 



Sallyy : 사람 인생 방향타를 아예 조져놨네 그 여친은 지금 뭐함

최우혁 : 00년 이후로 소식이 끊김 부자동네 건물주 딸이라 잘 살고있을거라 생각함
2000년도 초반까지 미친듯 오르듯 코스닥의 대폭락장을 같이 경험함. 그뒤로 여친도 소식 끊김
01년도 부터 팍스넷 투자 사무실 같이 하고 싶다는 사람을 만나 선물거래 시작… ㅜ 당연히 실패

Sallyy : 그래서 선물로 얼마 날림?

최우혁 : 전업사무실 같이 하던 사람 영향으로 2001년에 학생 신분으로 3천정도 날렸음

그나마 2003년에 급등장에 주식으로 만회함 

Sallyy : 시드머니는 어디서 마련했나

최우혁 : 주식할려고 배달도 뛰고 
2년간 중국오가는 배도 탔음 

그러다가 중국에 지인도 생기고 당시엔 중국어열풍이 불어서 중국에서 3년동안 아예 눌러 삼

Sallyy : 증권사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최우혁 : 학교에서 강의 안듣고 노트북으로 
주식할 정도로 주식에 미쳐있어서 

당연하게도 07년도에 졸업 하자마자 
삼성증권에 입사함

Sallyy : 증권사에 입사하면서 기존과 달리 고급정보도 많이 접하고 고수들도 많이 만났을텐데 개미때와 달리 투자 성적은?

최우혁 : 작전정보랍시고 오는거 대부분이 실패함 성적 좋지 못했음 증권사 입사한다 해서 
크게 달라지진 않음 

개인 능력이 더 중요하다 생각함 데스크탑 시대가 지나가고 모바일시대가 되면서 카톡 텔그 
시대되고 나서

 

개개인이 정보 비대칭성이 점점 희석되다보니 예전처럼 증권사 직원이라 해서 고급 정보를 접하고 그러진 않음 

점점 일반 투자자와 접하는 
정보 차이가 없어지는것 같음  


다만 증권 업계 있다보니 
큰손이나 슈퍼개미들 알게 되면서 
그들이 기업 탐방하는 방식이나 데이터들을 같이 보면서 언급하는 종목들은 공부거리가  됨

Sallyy : 그래서 입사하고 지금까지 13년간 벌었나 잃었나
최우혁 : 개인돈 + 고객돈 둘다 꽤 많이 벌었었는데 옵션 양매도로 꽤 재미보다가 

2010년도에 한방에 골로가서 매우 고생했었음 
근데 어쨋든 벌긴 벌었다...
급여로 번 돈이 더 많지만..

Sallyy : 증권사 영업은 재미있음? 타 영업직과 비교하면 어떤 장점이 있음??

최우혁 :  기반만 잡히면 시간도 자유롭고 숫자가 나를 대변해주기 때문에 받쳐만준다면 자유롭고 

상사 잔소리도 들을 필요없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같다고 생각함

단 숫자가 안정적으로 나올 때 얘기고, 
요새 점점 줄어서 좋은 시절 다 지나간 거 같음 ㅠ

Sallyy : 증권사 직원으로써 졸업씨드의 국룰은?? 얼마까지 벌면 보통 일 안하고 은퇴함?
최우혁 : 케바케인데 보통은 30~50억 선에서 
퇴사하는 사람이 많은데

근데 보통 돈 많이 벌어도 퇴사 잘 안함 
몇백억 벌고도 걍 회사 계속 다니는 사람들 많음 

자기돈 많고, 영업 실적 좋으면 회사에서 실적압박 같은 거 없이 노터치에 웰비잉 라이프라

좋은 위치에 개인방도 나오고, 생각보다 회사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음 일 안하면 늙음

그래서 정규직 대신 전문직제도라고 해서 1년단위 전문계약직 하고 근퇴 자유롭게 회사 다님 

집에 있기 뭐해서 회사 다니는 분들은 거의 그런 형태 고용임 그리고 영업직들도 
일정 연봉 이상 넘어가면 

정산 요율때문에 정규직 탈주하고 
전문직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음 
같은 실적을 냈을 경우, 전문직이 보통 정규직보다 50% 이상 더 받아감 대신 고용불안정 

Sallyy : 근데 수많은 기회가 있었을건데 본인은 왜 아직 졸업을 못한것 같음?

최우혁 : 선물옵션이 웬수
2010년에 너무 크게 털어먹음 
모두 합법적으로 한 거래였기에 법적책임은 
없었는데 고객들한테 미안해서 
도의적 책임을 지느라 거의 십년 가까이 고생함 

Sallyy : 조용히 회사 다니다가 갑자기 스캠 저격수가 되었는데 그런 계기는? 아무도 나서지 않았는데
최우혁 : 그냥 너무 눈에 보이는 어설픈 사기꾼인데 대중이 속아넘어가는게 황당한데다가 
너무 설치는 게 거슬려서 시작하게 됨 

Sallyy : 주변에서 일반인들에게도 인지도가 많이 생긴게 이희진 저격 사건때였는데 그 때 이전과 이후가 달라진 점은?

최우혁 : 그 전에도 이미 2년째 동부증권에서 
최상위권 실적을 세우던 중이었고, 이후라고 
해서 별로 달라지거나 이득본건 없었음

그거 보고 계좌 튼 고객은 못봤음. 오히려2016,2017년 최정점찍고 
영업실적은 점점 하락세 

Sallyy : 증권가 일하다보면 작전종목에 대해 
자주 접하게 될텐데 
과거와 달리 요즘은 규제가 많아 쉽지 않아 보이는데 작전종목이 과거와 패턴이 달라진점은?

최우혁 :  규제가 심해지다기 보다는 
이상거래 감지기술이 너무 좋아짐 

다만 요즘은 과거와 달리 잡주 말고 시가총액이
 비교적 큰 종목들을 작전 치는것 같음 

코스닥 상한가 12%시절엔 상한가 만들기도 쉽고, 이상거래 감지도 어렵던 시절이라 쉬웠는다고 
하는데 

요즘은 30%라 쉽지 않다고 함 작전 세력들 
좋은 날은 다 지나간거 같음

Sallyy : 증권사 직원 입장에서 접하는 작전주의 승률은? 활용 적발시 받게 되는 처벌

최우혁 : 20%도 안되고 잘된 20%들도 결국은 거래정지나 상폐.. 그래서 그런 정보 활용 
할일이 없음

만약 가담하면 요즘은 처벌도 강해져서 징역 몇년에 추징액도 매우 커서 2000년대 초반 
물반 고기 반 시절에 비해 리스크대비 

기대수익률이 높지않아보임 

Sallyy : 팍스넷 같은데서 선물옵션 고수로 이름 날리다 돈 다날리고 결국 자살한 시골 국수 같은 사람들 보면 드는 감정

최우혁 : 시골 국수 뿐만아니라 선옵하면서 
알게 된 여러 지인들이 자살함 
올해 3월 폭락장에도 2명이 자살함

헤지 개념이 아닌 투기 개념으로 접근하는 
선물 옵션판은 목숨걸고 하는 무서운 세계임 
거의 다른 직업이 없는 전업투자자들이고 
위탁 매매 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데 시골국수는 고수가 아니라 걍 글을 재밌게 잘 쓰던 
사람이었음

 

물론 나도 하수 

Sallyy : 긍게 그들의 감정 말고 본인의 감정말임

최우혁 : 안타까움이나 한심함 보다는 공포감이 
먼저 듬 정말 무서운 곳이구나 

나도 옵션거래 많이 할 때는 자살충동이 들어본 
경험이 있어서 선물옵션은 무조건 헤지 개념으로 접근 해야한다고 다시금 깨달음

Sallyy : 난 열받으면 선물옵션(도박) 하는게 취미인데 우혁성은 반대로 선물옵션이 일이다보니
선물옵션 때매 열 받을것 같은데 스트레스 해소법은? 역시 금융치료 외엔 답이 없는것인가?

최우혁 : ㅇㅇ 돈깨먹은 건 다시 조금씩 복구해가는 걸로 푸는 게 가장 확실하지만 계속 뜻대로 안풀릴 때는 산책이 도움이 되는 거 같음 

선물옵션매매 많이 하면 담배도 많이 피우게 되서 건강에도 매우 안좋은것 같음

Sallyy : 증권맨 시각에서의 비트코인이란?

최우혁 : 항상 기초자산의 밸류를 가지고 투자를 해오다가 기초자산이 없는 자산이다보니 투자하고 싶은 욕구도 안생기고 일단 잘 모르니까 
다른 세계인가 보다 함

다만 비트코인 광풍 불던 시절에는 예전 파생상품 시장 보다 더 위험한 노름판 같다는 생각은
 들었음

Sallyy :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은?? 증권맨 입장으로 걱정이라던지

최우혁 : 스마트폰시대가 되면서 비대면이 점점 대세 되어가며 증권사 직원이 별로 필요가 없어져서 실적 저하가 우려됨..

이미 최전성기 대비 점점 우하향 중 그래서 차별화 위해 고객 시황안내나 종목 추천 같은것들로 
차별화 시키고 있는데 쉽진 않은듯 

Sallyy : 금융인 입장에서 나에 대해 어케 생각 함

최우혁 : 증권업에 있는것은 아니니 딱히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코인쪽에서 계속 추종자들이 늘면서 명성이 유지된다는거 자체가 

실력이 그만큼 있어서라 생각함

 



가장 무난하디 무난한 주변 사람중 한명이라 생각되어서 급작스레 인터뷰를 요청 해보았는데

주말 황금 시간대 새벽 3시까지 인터뷰를
응해준 우혁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영업에 티클만큼이라도
뭔가 도움이 되라고 명함을 추가함

 

 

 

 

삶의    질 : 중 상(아직 졸업을 못함)

노력의 질 : 상

배  울  점 : 노동은 이렇게 해야 한다
기준 그 자체 아닌가...

평        점 :  ★ ★ ★ ★ ☆ (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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