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애니 플로우 관람 후기(고양이 키우면 필수관람)

이번에 영화관에서 개봉한 영화중 플로우라는 애니메이션인데 100% 무성영화임 월E처럼 적은 분량의 인간 게스트로 조차도 안나옴

감독이 1인영화 자주 내는 리트비아 사람인데 협업을 하긴 했지만 이거 영화만들때 무료툴로 만들었다함

 

영화가 인지도가 너무 적어서인지 유튜브에도 리뷰가 없고 조회수나 티켓도 거의 팔리지 않음

 

근데 오스카상 받았다함

세상이 노아의 방주 처럼 홍수로 멸망했는데 거기서 살아남은 짐승들이
보트에 하나씩 올라타면서 생기는 일들을 다룬 영화임 


당연히 동물나오는 애니메이션이니까 애들이랑 보러가도 좋고
어른 혼자 봐도 좋은 내용이였음

 

스포가 될 수 있어서 그냥 스토리 요약만 어느정도 이야기하자면

 

 

대홍수로 인간들이 멸망하고, 성격좋고 이타적인 카피바라가 떠내려오던 보트를 줍줍하고
보트위에 주인공인 고양이,안경원숭이,봉황,레브라도리트리버 의 순서대로 구조되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룸

중간중간 슴슴한 미장센이나 연출등이 다른 뭐 코코나 월E 처럼 애니메이션이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것은 아니지만 
동물의 시선으로 계속 빠르게 연출되는 1차원적인 반응이 계속 이어지는 영화임

 

 

 

한가지 좋았던 연출은 동물들의 능지가 다른 영화처럼 유사 사람이 아니고 한 50% 정도만 버프됨

 

 

카피바라는 착하고 이타적이지만 타 동물을 구하고 배를 어느정도 조종하는등 능지가 한 50% 정도 좋음

고양이는 똘똘하긴 하지만 100% 의인화 되거나 결정적이거나 그렇지 않고 그냥 한 능지 50% 정도만 버프됨

안경원숭이는 원숭이 답게 원래 높아 그런지 그냥 네츄럴하게 야생 능지 거의 그대로 나옴
뭐 아무의미없는 물건을 모으고 거울을 신기해서 하루종일 쳐다 본다던지..

다른 하얀 새가 특정 품종인지 모르겠는데 연출을 보니 새는 봉황인가봄 유일하게 어느정도 의인화 되어있음
레브라도 리트리버는 그냥 지금 길거리 돌아다니는 애들 능지 10% 정도 버프함

 

 

어쨋든 귀여운 동물들이 위기를 어찌저찌 해쳐나가는 모습이 재미있고

고양이의 시점으로 빠른 속도의 프레임으로 어느 정도의 자아를 가지고 있는 영화가 거의 흔치 않아서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면

 

집에 있는 내 고양이를 떠올리며 자동으로 미소지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한가지 단점은 내용이 내용이다보니까 애새끼들하고 관람온 부모들이 많은데 

애들이 너무 어리다보니까 와 고양이!!! 하고 큰소리로 말하고.. 뭐 그런거 정도

 

그리고 중요씬에서 불교와 여러 동양 종교의 교리나 연출등을 사용해서 어린애들이 보면 이해 안갈수도 있을거같음
사실 어른인 내가봐도 결말이 이해가진 않았음

근데 뭐 무성영화라 그냥 동물들이 뛰어나오고 위기 헤쳐나가는 내용으로 끝나는
어린이들 정도만 이해해도 상관은 없을정도의 대중성은 있음

그리고 사실 소재가  좀 지루해질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귀여운 동물들이 위기 앞에서 끙끙 대는 모습은 전혀 루즈하지 않았음 

어쩃든 고양이 관련 잘만든 영화가 아예 없어서 내 고양이에 이입되서 볼수있는 영화가 거의 없는데
이입되는 영화라 고양이 키우면 필수 관람해야 하는 영화라고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