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주기적으로 이런저런 질문 많이 답해주는 편이지만
최근들어서 다시 갑자기 늘기 시작한 질문중 하나는
1. 지금 여윳돈이 얼마가 있는데 이거로 뭘 할까요
2. 지금 주식해도 괜찮나요
3. 어떤 종목을 매수해야 하나요
이 3가지의 질문 비중이 좀 폭증하기 시작한것 같음
동학개미운동 이라는 새로운 신조어가 생겨나고
코스피가 1500에서 2800까지 천포인트가 넘게 폭등할때
자본주의에 대한 경험치가 떨어지던 사람들은
하늘로 날아가는 주식들을 보고 반년 내내 손가락만 빨다가
뒤늦게 3200~3400에 주식을 들어가서 물린 상황이던지
아니면 알트 코인 들어가서 5토막 났던지..
둘중 하나인것 같음..
첫 투자의 쓴맛을 느끼고 주식은 도박이라는 어른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일걸 하면서 후회 하고 있을것인데
그나마 여윳돈이 있어서 아직 투자를
삼성전자 외에는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남는 여윳돈으로 주식을 더 살까요?
이런 뉘양스로 묻는 것 같음..ㅇㅇ
뭐 잘하는 사람들이나 이미 전재산 주식 몰빵해서
수익 좀 본 사람들은 논외고
자산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들고 있는 상태에서
현재 시점에 주식을 해도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보자
전재산이 현금인 상황이고 투자가 처음이라면
고려해야할 리스트인데
각 단어들의 뜻이나 맥락은 각자가 알아서 공부해야 함
글의 예시는
내가 연봉 실수령 5천인데
당장 전재산이 현금1억 + 전세보증금 1억
해서 전 재산 2억인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앞서 뒤늦게 올라타는
신규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요소들
1. 인플레
우리가 쓰는 돈이라는 재화는 가치가 계속 떨어지게 되어있음
돈이 가만히 있어도 가치가 오르게 되면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아 경기가 죽기 때문에 끊임없이
돈을 새로 찍어내서 시장에 공급함
이것을 인플레라고 함 뭐 한 이삼년전만 해도
인플레 개념에 대한 이해조차 없는 금융 문맹들 많았는데
요즘은 유튜브나 뉴스에서도 하도 돈의 가치가 쓰레기가 되어가고 있다고 하니까 인플레 정도는 이제 익숙한 요소중
하나가 된 것 같음
근데 금리가 낮은 상태에서의 인플레는 돈의 상대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펀더멘털이 확실한 주식이나
경기주도주,성장주는 수혜를 보게 됨
(시중에서 돈을 구하기가 너무 쉬워지니까 가장 핫한 분야에 돈이 쉽게 몰리게 됨)
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성장주 하면 FAANG(페북,아마존,애플,마소,구글)이 있음
기본적으로 내 전재산 2억이 유채동산,현금으로
그냥 가만히 있게 된다면 현재처럼 대 인플레 시대에는
액면가만 2억이지 실질 가치는 1억5천 4천 이렇게
점점 떨어지게 되는데 그 속도가 현재 심각한 수준임
연봉도 5천씩 받던게 막 개발자나 이런 시장에서 수요가 많이 모자라는 직업군이 아닌이상은 연봉인상 폭이
상당히 제한적이고
통상적으로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현금으로 계속 놔두게 되면 벼락거지가 됨
2. 금리
인플레가 돈의 가치를 낮추는 것이라면 금리는 인플레가 너무 심하게 불어나지 못하도록 견제 하는 조정자의 역할을 하게 됨
경기가 좋으면 금리를 올려 돈의 가치를 높여서 풀린 돈을
회수하고, 경기가 나쁘면 다시 1번 인플레 사이클로
접어들게 됨
현재는 제로금리 시대라 과거처럼
돈의 가치가 올라가기는 힘들어도
앞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돈의 가치가 상승 하는것이 아닌
현상유지 선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가장 큼
이렇게 되면 보험,은행업이 수혜를 보게 됨..
과거 같으면 굳이 주식까지 안사도 되고
그냥 은행에 넣어놓기만 해도 큰 문제가 없었는데
문제는 지금 시대는 금리가 높은 상황과 대인플레 시대가
동시에 오는것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임
만약에 금리가 생각보다 많이 상승하게 된다면
은행,보험주라도 사놔야 함
3. 유동성 쓰레기통
비트코인,금,은 등
얘네가 뜨는 이유도 원래는 주식으로 유동성이
다 감당이 갔었는데
돈의 가치가 너무 쓰레기가 되니까 회계사기를 치기위해
이런 종목들의 가치를 올리는 것임
금,비트코인 산업경제에 거의 아무런 쓸모 없음..
금은 실제 가치의 10%정도가 산업수요고
90%는 투기수요임
유동성이 지나치게 불어날때 초과수익(알파)를 얻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이 비트코인,금,실버 등 원자재임
4. 어떻게 대응 해야 하나??
초보 투자자는 투자할거면
작년 말에 투자했어야 하는게 정석이고
그때 못했으면 지금 할 수 있는 수단은 투자가
아니라 감을 익혀 몇년뒤를 대비 하는거임
애초에 작년 말에 과감하게 투자 못한 이유가
경험이 없어서임 ㅇㅇ
전체 현금의 1/5 정도를
이 시점에 오만 경험을 다 쌓아야 됨
지금 변동성이 큰 장세라 경험 쌓기 매우 좋음
현금 총자산이 1억이니 2천정도 넣고 계속 감을
익히면서 5년간 2천가지고 지지고 볶으면서
저축이든 적립식 투자든 어케든 목돈을 모아서
5년~10년뒤 폭락장때 과감하게 쓸어담아야 함
그걸 하려면 지금부터 2천 3천이라도 넣고
시장을 몇년간 계속 지켜보아야 함 ㅇㅇ
아예 안넣고 지켜보면 경험치가 안쌓임..
살짝 부담되는 돈을 넣고
할 수 있는 경험을 다 해봐야 함
돈을 버는게 목적이 아니라 몇년뒤의 돈을 벌 기회를 잡기 위함을 분명하게 이해 해야 함
자기가 능력이 있으면 2~3천 시드 별로 안부족할거고 능력이 없어도 큰 기회가 왔을때는 생각보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전재산을 투자해서
새로운 기회를 잡지 못하고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음..
준비된 사람만 그 기회를 잡을수있는것이라
결론
현 시점에서는 손익비가 굉장히 구리니
조급해 하지 말고 2~3천가지고
단타,배당,스켈핑,중장투,코인,선물 등
할수있는 모든 투자를 다 경험해보고
몇년뒤의 대폭락이 오면 그때 과감하게 투자를
할 수 있는 경험치를 미리미리 만들어 두자
투자는 큰 틀에서 도박이다
근데 도박에서 결국에 이기는게 카지노라는것을
이해하고 게임을 진행하는 사람과
모르고 게임하는 호구의 결과는
생과 사를 가를만큼 큰 차이가 나게 됨
현재처럼 불분명한 장세에 게임을 들어가서
결과를 운에 기대는것은 도박이고
몇년뒤에 경험치를 쌓고 계획성 있게
돈을 집행 하는것은 투자임
그 차이를 잘 구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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