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고도 가족에게 인정받는 남자의 비결

 

아무래도 나도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
어릴 때 결혼해서 길게는
10년째 사는 사람도 있고

이제 막 결혼한 사람도 있고
나이 좀 있는 분들은 애 다 키우고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분들도 있고
다양한 결혼생활 군상을 보게 되는데

생각보다 바람이라는게 비일비재하고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함....

결혼생활 안해본 젊은 처자들은
남자가 바람피면 그걸 어캐 참고 사냐
이혼해야 된다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ㅂㄷㅂㄷ 거릴 수 있겠지만

사람 사는게 수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는게 아닌데다가
인간사 라는게 아이러니해서,

현실에서 보면 바람을 펴도
그냥 저냥 사는 부부도 많고
여자도 눈감고 넘어가는 케이스도 많음

돈과 바람피는 것의 상관관계를 보면
확실히 남자는 돈이 많을수록
뒤에서 뻘짓할 가능성이 높고
여자는 돈이 없을때
뻘짓을 할 가능성이 높음

아마 누군가 제대로 각잡고 연구하면
돈과 바람피는 것 사이엔
남자는 비례, 여자는 반비례로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값이 나올거라 확심함 ㅋㅋ

그렇다 할지라도 경향성이 있다는 거지,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어떤 놈은 돈이 넘쳐나는데도
ㄹㅇ 여자가 귀찮아서
(보통 이런경우 사람 자체를 귀찮아함)
저녁만 되면 집에 꼬박 꼬박 들어와서
마누라한테 밥달라 하는 놈이 있고

어떤 놈은 노가다 김씨 하면서
꼬깃 꼬깃 모은 돈으로
방석집 가서 아줌마 꼬시고
여기저기서 오입질 하는 놈도 있음

확실한건 밖에 나돌아도
이혼 안 당하고
마누라하고도 원만하고
자식들과도 잘 지내는 냄져들이 있는데
그런 냄져들의 특징이 있다면

1. 돈을 잘 범
2. 우선순위가 뭔지 앎
3. 인색하지 않음

이 세가지가 될 텐데
나는 그 중에서도 “우선순위”가 핵심이라고 봄

우선 돈을 잘 버는건 당연한거임

요즘 시대가 변했다 해도
결혼 후 남자의 의무는 가족 부양인데
“돈”을 제대로 가져다 주지 않는건
본인이 할 의무를 이행하고 있지 않는거임

의무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놈이
부부간의 신의까지 저버리는건....

군대도 안가는 년이
뒤룩 뒤룩 살쪄서 탈코 한답시고
한남 아웃 걸스캔듀애니팡! 하는거랑 똑같음....

둘째로 우선순위가 뭔지 잘 아는게
정말로 중요한데

보통 뻘짓 하는데도
마누라가 눈감아주는 남편들은
아가씨면 아가씨, 마누라는 마누라
우선순위를 제대로 세움

단적인 예로 지 스폰하는 년한테
샤넬빽 사줬으면
지 마누라한테는
에르메스 갖다 바칠 줄 아는 놈들임

현실에서 마누라가 눈돌아 가는건
남편이 돈아끼라고 잔소리 해서
나는 집에서 에코백이나 쓰고
시장에서 만원짜리 옷 겨우 사는데
딴년한테는 샤넬백 갖다바쳤다는걸 알때거든..

게다가 보통 자식 교육은 엄마가 시키는데다
아이들은 엄마와 더 정서적으로 밀접하기 때문에
마누라는 뒷전으로 하고
엄한 년만 챙기던 놈들은
백이면 백 나중에 가족들에게 손절당함

나이먹어서 노년에 외롭다고 징징대면서
마누라 욕하고 자식 욕하는 한남들 보면
대부분 젊은시절 행동을 그따위로 한거임

세번째로 인색하지 않다는 것은
앞서 말한 우선순위를 안다는 것과
일맥상통 하는데

일반적으로 인색한 새끼들은
뭐가 중요하고 뭐가 덜 중요한지
개념이 없는 놈들임

내가 예전에 알고 지낸 사업체 사장놈은
참 부지런하고 악착같았는데
모든 가족들도 등을 돌리고
아플때 챙겨주는 사람하나 찾기 힘든 지경이었음

그새끼는 맨날 하는 말이
“내가 ~에 기부을 몇억 했어!” 하는게 입버릇이었고
이렇게 착하게 살았는데도 복이 없다
허구한날 징징거렸는데

이놈은 지가 그렇게 부자면서
아껴야 잘 산다고
지 4인 가족에게 한달 생활비로
100만원 주는 놈이었음 ㅋㅋㅋ

안타깝지만 다 늙어서
가진건 돈밖에 없는 놈인데
돈까지 안쓰면
대체 누가 붙어있겠음????

이 간단한 삶의 기본을 모르는터라
그새끼는 늙어죽을때 까지도
세상만 원망하며
쓸쓸히 홀로 병실에 누워
세상을 떠나게 될 것임...

게다가 이나라는
뭔 재벌도 5000원 짜장면 먹는다느니
만원짜리 신발을 신는다느니
이런걸 미화하는 이상한 습성이 있는데

돈도 쓸 줄 아는 놈이 쓸 줄 아는거고
돈쓰늩 방법을 알아야
누구에게, 어떻게 제대로 쓸지 알게 되는거임

사실 이렇게 돈도 잘 벌고,
우선순위도 제대로 세우고,
인색하지 않은 사람은
굳이 남자 여자를 떠나서
누구에게나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고
결혼 생활도 순탄할 수 밖에 없음

예전에 “안녕하세요” 라는 프로에 나온
와이프랑 있으면 불편하다고
허구한날 친구랑 붙어 술쳐먹는 남편이나

모아둔 돈은 억대인데
한달 전기세 2500원 넘으면
개지롤 한다는 구두쇠 남편처럼

가정사 불화의 많은 문제가
우선순위를 제대로 세우지 못해서 발생함

마누라는 뒷전이고 술자리가 우선인 남편,
남편은 뒷전이고 애들이 우선인 마누라,
가족은 뒷전이고 시댁이 우선인 남편
다 근본 원인은 같음

돈은 개개인 소관이니
둘째치고서라도

내 인생에 있어 중요한 사람들이 누군지
우선순위를 잘 세우고
그들에게 인색하게 굴지만 않더라도
결혼생활의 갈등도 많이 해결될 것이고
노후도 덜 외로워질 거임...